학교 급식실 노동자의 노동환경을 바꾸고 안정된 무상급식 시스템을 지키기 위한 ‘죽음의 급식실 문제 해결을 위한 당진 원탁회의’(이하 당진원탁회의)가 구성됐다.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으로 구성된 당진원탁회의는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대책 마련을 당진시에 요구했다.

당진원탁회의는 “학교 급식실 노동자 6명이 폐암으로 사망하고 3명 중 1명이 폐에 이상이 있다는 조사 결과에 전 국민이 충격에 빠졌다”며 “교육부는 급식실의 환기시설을 개선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지만, 지금도 폐암유발물질이 가득 찬 급식실에서 음식을 만들어야 할 노동자들에게 몇 년 뒤 환기시설 공사를 기다리라는 것은 목숨을 담보로 하고 일하라는 말”이라고 말했다.

앞서 당진원탁회의는 시급히 급식실 내 공기정화기라도 설치해야 한다는 서명 운동을 진행한 바 있다. 서명운동은 당진어울림여성회(회장 오윤희)가 제안해 19개 단체가 참여했으며, 42일 만에 1만 명의 시민이 동참했다. 시민의 여론이 모아지자 당진시의회에서 ‘학교급식 종사자 안전한 근무환경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키도 했다.

당진원탁회의는 당진시 행정에서도 급식실 노동자의 안전을 위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진원탁회의는 “노동자들이 일하다 다치거나 죽지않는 당진시가 되도록,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당진시가 되도록 학교 급식실에 공기정화기를 설치해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