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의회 전선아 의원이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도시 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전 의원은 지난 25일 당진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장애인이 밖으로 나오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나올 수 없는 환경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누구나 안전하게 걷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최근 당진 신터미널에서 인근 병원까지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장애인 체험에 참여한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단 10분 만에 제가 알고 있던 당진의 거리와 풍경은 완전히 달라졌다"며 "터미널 앞 인도는 쓰레기가 여기저기 널려 있었고, 바닥은 울퉁불퉁해 휠체어가 자꾸 멈추거나 기울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도 한가운데 박혀 있던 쇠기둥 두 개가 휠체어의 통행을 막았다"며 "혼자서는 50m도 가지 못하고 몇 번이고 도움의 손길을 받아야만 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물리적 불편함보다 더 위축시켰던 것은 거리에서 마주한 시민들의 시선이었다"며 "휠체어에 앉아 있다는 이유만으로 작아진 느낌, 낯선 존재가 된 기분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구체적 개선방안으로 △장애인 이동 경로에 대한 전면 조사와 점검 실시 △보도 위 무분별한 장애물 정비계획 마련 △모든 정책 수립 시 '접근성 보장' 사전 고려 반영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한 공공 홍보와 실천 캠페인 병행 등을 제시했다.
전 의원은 "휠체어를 타보고 나서야 걷는 것이 권력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했다"며 "당진이 기업 유치의 도시뿐만 아니라 장애인이 살아도 좋은 도시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