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히 따라와 준 직원들 고마워”

“부끄럽습니다. 부족한 사람이 큰상을 받게 돼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앞으로 현장에서 더 열심히 뛰라는 채찍으로 여기겠습니다.”

교통지도계 이윤호(46세) 경사는 경찰의 날에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하게된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 경사의 검게 그을린 얼굴은 이번 표창의 공적을 간접적으로 말해준다. 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렸던 지난 7월 중순부터 8월말까지 휴가철 차량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거의 매일 교통 현장을 누비고 다녔다.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될 때 교통경찰관이 일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천만다행으로 올해는 큰 사고도 없었고 차량 소통도 비교적 원활히 이루어져 그저 묵묵히 따라와 준 직원들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맑은 날에는 따가운 뙤약볕과, 집중호우 때는 천둥번개와 싸우며 모진 고생을 했지만 지나가던 운전자가 “고맙다”며 내민 음료수 한 병에 모든 피로를 잊었다는 이윤호 경사다.

인천이 고향인 이 경사는 인천파출소를 첫 근무지로 해서 올해로 경찰생활 21년째다. 그간 순성파출소장, 수사계장, 구룡경찰초소 등을 거쳐 15개월전 이곳 교통지도계로 발령받았다.

1년 넘게 교통 현장을 발로 뛰어다녀본 그는 할 말이 많다.

“교통관련 시설에 투자하는 것은 결코 낭비가 아닙니다.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일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낭비성 예산이라고 생각하지만 잘 세운 도로표지판 하나가 소중한 가족과 친구의 생명을 지켜낼 수도 있습니다.”

인천서 당진으로 근무지를 옮긴지 5년째.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 이 경사는 스스로 말하기를 “풍요롭고 인심 좋고 살기 좋은 정미면”에서 네 식구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