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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경찰관 될 터”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선배님들에게 부끄럽고 송구스러워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습니다.”

동부파출소 이상철(29세) 경장은 경찰생활 6년만에 행정자치부장관상이라는 큰상을 받게된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96년 중흥파출소를 첫 근무지로 대전형사기동대, 순성파출소, 당진경찰서 유치장 등을 거쳐 지난해 10월부터 동부파출소에서 근무했다.

이 경장의 검거 실적은 화려하다. 동부파출소에서만 강력범, 절도범, 폭력범, 음주사범 등 검거 건수가 모두 70여건에 이른다. 위험한 고비도 여러 차례 넘겼지만 현장에서 활동하는 일이 적성에 딱 맞다고 말한다.

대대로 외가 쪽으로 경찰을 배출해온 경찰집안에서 자란 이경장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에게서 “크면 꼭 경찰해라”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왔다고 한다. 그래서 자연스레 경찰직을 선택했고 막상 일해보니 “천직이었다”고 말한다.

이경장의 평소 좌우명은 “강한 사람에게 강하고 약한 사람에게는 약해야한다”이다.

“지난 99년 순성파출소에서 근무할 때 노인분들이 운영하는 가게만 노려 10~20만원씩 현찰을 가져가는 절도범들이 있었습니다. 남들에게는 얼마 안 되는 액수라 해도 노인분들에게는 얼마나 큰 돈입니까. 그런 절도범을 잡아들였을 때가 가장 보람됩니다.”

당시 노인 한분이 이경장에게 고맙다는 마음의 표시로 껌 한 통을 건네줬다고한다. 그때만큼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자랑스럽고 뿌듯해진 적이 없었다고 한다.

지난 겨울 아내가 첫아이를 분만할 때도 곁에서 지켜주지 못한 이경장이다. 어디에도 휩쓸리지 않는 경찰이 돼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