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대(대표이사 정봉식)가 올해로 창간 3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지난 30년을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진단하기 위한 좌담회를 지난 18일에 개최했다.
이날 좌담회는 ‘지역언론과 당진시대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좌담회는 최종길 당진시대 편집국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우희창 충남대 언론정보학과교수가 발제했다. 이어 △허찬행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천현진 전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전문위원 △김기수 평택시민신문 발행인 △심규상 오마이뉴스 기자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또한 △안라미 지음협동조합 실장 △한수미 취재부장 △박경미 취재팀장 △유수아 취재기자 △유혜정 상무이사 △한성식 기획이사가 자리했다.
정봉식 대표이사는 “이번 좌담회는 당진시대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주주·독자와 함께 새로운 지향점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지역언론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발제] 우희창 교수
‘지역 언론과 당진시대의 역할과 과제’
당진시대는 지난 1993년 창간됐다. 당시 창간준비위원회는 당진시대 신문에 대해 주민과 주민을 잇고, 주민과 행정을 잇고, 행정과 지역 제반 여건을 연결해주는, 또한 행정기관에 대한 건전한 비판자로서 우리지역의 발전을 올곧게 제시할 수 있는 지역신문이라고 밝혔다. 이후 창간호를 통해 당진시대 신문사는 민주주의의 확대, 지역 공동체 형성, 인간 중심의 정신을 바탕으로 주민자치와 올바른 여론형성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당진시대는 그동안 지역사회를 감시하고 비판해 왔다. 중부권 특정폐기물처리장 설치 문제와 유공의 석문단지 입주 문제, 평택항 명칭의 불합리한 문제, 화력발전소 건설의 문제 등 지역사회 각종 개발의 문제점을 파헤치는 보도를 잇따라 게재해 주민의 참여를 유도했다.
특히 중부권 특정폐기물처리장 설치와 관련해 사업 자체를 지역주민과 힘을 합쳐 무산시키고, 정부의 특정폐기물처리장 설치와 관련한 정책을 바꾸도록 한 것은 지역신문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실질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이러한 보도에, 월간 <말>은 당진시대를 “권력의 부패와 무능을 과감히 질타하고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지역신문을 통해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선구자”라고 표현했다.
2005년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구성된 첫 해 당진시대 신문사는 우선지원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리고 지난 18년 동안 연속으로 우선지원대상자로 선정됐다. 지역신문지원제도에 힘입어 당진시대가 대표적인 신문으로 도약했다.
이 시기부터 공개된 신문부수에 따르면, 전국 주간신문 가운데 3위 안의 그룹에 속했으며 특히 충청지역에서는 주간신문 가운데 부동의 1위 신문사로 정착했다. 그리고 지역신문의 성공사례로 알려지게 됐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 독자 프로파일 조사 결과, 당진 내에서 ‘당진시대’의 인지도는 31.7%, 선호도는 45.7%로 압도적인 비율을 보인다. 2위인 대전일보(4.9%)나 3위인 농민신문(2.1%)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 제정 이후 <당진시대>가 한차례 도약해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이를 통해 지역신문 공동 일간지 발행을 모색하기도 하고 모바일 앱 출시 등의 실험을 시도해 나갔다. 그리고 지역신문지원센터, 주식회사 나눔(나눔투어, 나눔기획, 어학연수) 설립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갔다. 더불어 신문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면과 기획이 다양해졌다. 기존의 비판적이고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보도 뿐만 아니라 문화, 여가, 인물, 복지, 종교 등으로 다양해졌다.
최근에는 종합미디어기업으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서산시대 창간과 당진방송 등 영상미디어사업으로 진출했다. 그리고 충남콘텐츠연구소 지음협동조합을 출범하기에 이르렀다. 이로써, 당진시대는 서산시대, 당진방송, (주)나눔, 충남콘텐츠연구소 지음협동조합 등 5개의 회사로 확장 분화함으로서 미디어그룹으로 성장했다. 더불어 신사옥을 마련해 안정적인 경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점에서 당진시대에 대한 과제를 논의해봐야 한다. 초기 저널리즘 정신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지 물을 수 있다. 더불어 당진시대가 디지털 시대의 도래에 따른 대비와 준비가 되어있는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과제를 던진다. 끝으로 디지털 시대를 맞아 디지털 저널리즘으로의 전환을 시도해야 한다면 그에 따른 디지털 혁신 전략은 무엇이고, 기존의 전통 저널리즘을 약화시키지 않는 디지털 혁신 전략이 있는지도 물을 수 있다.
당진시대가 현시점에서 창간된 지 30년을 맞아 지나간 일을 되돌아보는 한편, 내일을 모색해야 한다. 스스로 성찰해 한계와 잘못, 내부의 솔직한 모습을 되돌아보고 이 성찰을 토대로 다시 한 번 시대정신과 함께 호흡하는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토론] 심규상 오마이뉴스 기자
지금까지 당진시대가 감시와 비판 기사를 보도해 왔다면 앞으로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공론의 장과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리고 전국 주간신문의 산파 역할을 했기에, 앞으로도 주간 신문이 나아갈 길을 제시할 책무가 있다.
운영 모델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측면,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 SNS가 생기고 온라인 시장이 커지면서 지역 언론의 역할도 많은 환경의 변화를 맞았다. 신문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이제 여러 곳에서 대체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는 지방자치 선거 보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선거 보도 모델을 만들어 지역민들이 지역 정치의 일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이것이 주간신문이 챙겨야 할 새로운 목표 지점이 아닐까 싶다.
김기수 평택시민신문 발행인
지역신문의 전망에 대해 고민이 많다. 지역 주간신문이 약 30여 년의 역사를 맞고 있고,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이 제정된 지도 약 20년 정도 흘렀다. 초기에 지방분권을 위한 다양한 언론을 육성할 필요성에 공감을 얻었고, 지원할 법적 근거가 생겼다. 그렇게 엄격한 잣대를 통해서 공적 지원을 해온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이 지금까지 지역신문을 생존케 하고 지역신문이 지역사회 공론의 장으로서 큰 역할을 하도록 한 것만은 분명하다.
전국의 지역신문이 나아갈 방향을 찾고 국가적, 제도적, 정책적으로 지역언론의 생존을 모색하는 데 있어 당진시대가 역할을 해 왔다. 바른지역언론연대를 만들고 같이 연대하면서 미래를 고민했다. 또한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이 생기기 전에도 자비를 투입해 외국 사례를 벤치마킹하며 연구했다. 최종길 편집국장이 바지연 활동을 하면서 우리나라 풀뿌리지역신문 발전에 한 축을 담당했다.
언론 지형이 많이 변했다. SNS나 온라인, AI 등 다매체 시대로 변모했다. 예전에는 지역신문이 지역 공동체의 공론장의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그 역할이 다양하게 분화됐다. 최근에는 언론이 공론의 장이라기 보다 정파적 이익을 담는 현상이 나타나 우려스럽다.
이 속에서 지역언론이 지역사회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 30년이 되는 시점에서 새로운 돌파구와 방향을 포괄적으로 그리고 심층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 당진시대가 미디어그룹으로 다변화, 성장해 온 과정을 많은 언론이 지켜보고 있다.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은 당진시대만의 과제가 아니라 함께 풀어나가야 할 일이다.
하지만 전망을 생각하면 답답하다. 지역신문이 있고, 없고에 따라 지역의 차이가 있다. 이 장점을 어떻게 살릴지 고민이 많다. 지역신문의 천국이라는 미국도 점점 신문이 사라지는 ‘신문의 사막화’ 길을 걷고 있다. 이 흐름을 냉철하게 봐야 한다.
천현진 전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전문위원
당진시대는 매출액이 2005년부터 약 5.9%의 성장률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큰 변동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발행부수는 2008년부터 2020년까지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현재 당진시대는 주당 24면의 신문을 2009년부터 발행하고 있다. 2009년부터 평균 종사자가 9명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월 평균 전체 기사의 건수는 316건이다. 전체 기사 중에 지역 뉴스가 309건으로 98~99%를 차지한다. 2011년부터 당진시대를 보면 디지털, 방송 분야로 진출하면서 수입을 다각화하려는 시도가 꾸준하다. 이러한 노력으로 수익과 저널리즘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본다.
AI에 있어 전세계적으로 세계 미디어와 방송사에서 저작권 허위 정보에 대한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이를 대응하고자 빅테크 기업이나 국내 포털에서도 자체적으로 봇들이 언론의 콘텐츠를 학습하지 못하도록 대응하고 있다.
주간신문사들도 협회 차원에서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게 좋을 것이다. 국제적으로도 언론사에서 공동지침을 마련하거나 협약을 통해서 대응하고 있다. 주간신문도 대응해야 한다. 그래야 온라인 시장, 포털 시장에서 계속해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경쟁에서 뒤처지던 상황에서 플랫폼을 지킬 수 있다.
허찬행 건국대 신문방송학과교수
저널리즘의 내용적 측면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종이신문이 유통되는지도 중요하게 봐야 할 문제다. 종이신문이 쇠락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공감하는 부분이다. 그렇기에 지역신문을 원하는 독자가 신문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세 가지 정도의 과제를 말하고 싶다. 이제 기존 비즈니스 모델은 유효하지 않다. 지역 일간신문에서는 광고도 없는데 계속 신문을 찍어내고 있다. 이제는 지원 정책도 변해야 한다. 언론 기능도 못하는 신문을 지원하는 것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기능을 충실히 하고 운영하는 데 있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곳에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 당진시대가 지역 미디어로서 새로운 시도를 해오고 있다. 시도를 꾸준히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독자가 누구인가도 중요하게 생각할 문제다. 20대와 30대일수록 오히려 ‘읽는 뉴스’를 선호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리고 40대부터 ‘보는 뉴스’를 선호한다. 젊은층이 쇼츠 영상 중심의 짧은 호흡을 좋아하는 것과 읽는 뉴스를 좋아하는 것은 또 다른 측면의 문제다.
그렇다면 젊은층을 신문의 주이용자로 확보하기 위해서 영상을 제작하는 것이 과연 실효성이 있는가 물어야 한다. 30대 이하의 젊은 독자를 끌어들이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생각해보면 40대 이상이다. 아직까지 40대 이상은 종이신문을 원하고, 영상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그렇기에 뉴스의 핵심 독자층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당진방송에서도 꾸준히 지역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핵심 고객인 40대 이상의 독자층을 어떻게 디지털 공간으로 데리고 올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유입되는 독자층을 분석하고, 언제 게시물을 올릴 것인지 등을 고민해야 한다. 영상의 퀄리티가 중요한 것이 아닌, 무엇을 다룰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전현진 전 위원
당진시대가 30년을 맞았다는 것은, 30년의 콘텐츠가 쌓여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미래 가치가 30년의 역사에서 볼 수 있다. 한편 포털이 이제는 광고 회사가 된 것 같다. IT를 기반으로 한 광고로 돈을 버는 회사가 된 것이다. 이러한 포털 플랫폼에 지역신문이 광고까지 뺏기면서 수익성을 놓치고 있다.
지역신문이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콘텐츠’ 밖에 없다. 저널리즘에 있어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도 사람이다. 그렇기에 직원에 대한 대우나 복지도 중요하다. 미국의 경우 2008년부터 ‘뉴스 사막화’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뉴스 사막화 보고서 발간을 위한 연구를 통해 주마다 세금 공제나 보조금을 달리해서 지원해 오고 있다. 왜 우리나라에는 왜 연구나 데이터가 없을까. 과연 2004년에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을 만들 때처럼 지금 지역신문이 연대해서 공동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가.
계속해서 지역민이나 언론사가 요구해서 언론을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하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 또한 정부 복지에 소외된 지역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 지원체계가 밑으로부터, 지역에 맞게 만들어져야 한다. 언론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지역과 매체 특성에 맞게 지원을 달리 해야 한다. 이러한 정책적인 재설계가 필요한 시점이다.
심규상 기자
종이신문의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서도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볼 수 있다. 독자들이 신문 구독을 중단할 때 지방일간지부터 먼저 끊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중앙일간지고 마지막으로 지역신문 구독을 멈추는 경향이 있다. 즉, 신문이 쇠락의 길은 걷고 있으나 지역신문의 생명력은 길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무엇을 콘텐츠로 만들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최종길 편집국장
지역사회가 다양한 영역으로 분화되고 있다. 그만큼 취재 영역도 이전보다 넓어졌다. 이로 인해 한 곳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도 고민이다. 예전에 당진시대하면 지역사회에서 보이는 두 가지 반응이 있었다. 한 번 보도하면 문제가 해결될 때 까지 끝장을 보는 신문, 당진시대 기사가 나가면 행정에 집단 민원이 들어온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이제는 한 달에 300건이 넘는 기사를 생산하다 보니 이 반응을 기대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한편 현재 당진시대가 종합미디어기업으로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을 넘어서 연대도 하고 있다. 서산시대가 창간할 때 성공할 것이라 자신했다. 서산은 당진과 산업 규모와 시민 수 등 비슷한 환경이다.
다만 당진은 수도권과 인접해 있어 인구가 유출되는 반면 서산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서산에서 오히려 지역신문이 살아남기 더 유리하다고 봤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결국 인터넷신문으로 전환하는 걸 논의하고 있다. 지역을 넘어 연대, 투자하는 것이 생존의 문제와 직결돼 있다 보니 어렵다.
우희창 교수
지역신문 콘텐츠가 포털에 종속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당진시대도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고 방향을 잡고 가야 할지 불안함도 있을 것이다. 기술 발전이 가져온 미디어 환경 변화에는 공론화가 필요하다.
오늘 기술 발전과 수익 모델을 고민하는데, 정작 ‘저널리즘’에 대한 고민은 없다. 그 경계가 무너진 것이다. 종이신문은 끝나가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뉴스를 제공할 것인가.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다. 지역사회에 1인 미디어가 모이도록 지역신문이 도움을 주거나, 이를 통해 새로운 커뮤니티를 만들고 지역 변화를 뒤에서 이끄는 것도 신문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
한수미 당진시대 취재부장
수익 모델, 운영 시스템보다는 기자로서 고민되는 것은 ‘콘텐츠’다. 어떻게 해야 저널리즘에 충실한 콘텐츠를 생산해 낼 수 있을지 고민된다. 과거 당진시대는 비판·감시 기능이 충실했고 굵직한 현안 기사들을 다뤄왔다.
과연 지금도 그러한가. 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고, 매체 다각화가 되면서 기자들도 해야 할 것들이 많아졌다. 취재하고 기사만 쓰는 것이 아닌, 여러 방식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기사의 질이 낮아지고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지역신문에서 기자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오래 남을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
김기수 발행인
지역신문의 역할 중에 지역의 의제를 설정하고, 이를 통해 살기 좋은 공동체로 만드는 것이 있다. 하지만 의제가 분산되고 다양해졌다. 이럴수록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집중하고 공론화시켜야 한다. 지역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우리가 어디에 서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보여 주는 것이 지역언론이다.
당진시대도 지역의 중요한 이슈를 설정하고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중심을 잡아야 한다. 기자가 위기감을 느낀다는 것은 건강한 것이다. 본연의 저널리즘을 어떻게 강화하고 유지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돌파구를 마련할 계기가 필요하다. 그래야 힘이 나고 과제도 도출된다. 현재 과제와 아젠다 모두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한성식 당진시대 기획이사
시민으로서 볼 때 당진시대는 잘하고 있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미래를 너무 멀리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에 맞춰 천천히 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풀뿌리 신문은 없어질 수 없다. 시민을 이해하면서 같이 가줬으면 한다.
안라미 충남콘텐츠연구소 실장
당진방송도 여러 도전을 하고 있다. 이 중에서 킬러콘텐츠도 만들어지고 있지만 그 방향을 어디로 가야할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 영상 저널리즘, 미디어 교육, 기록 사업, 연구 용역 사업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선택과 집중을 어디에 해야 할 지 고민이다.
박경미 당진시대 취재팀장
아직도 종이신문 기반으로 한 편집, 판매, 광고가 이뤄지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인터넷 신문 외에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지면신문의 마감 시스템에 갇혀 있다. 어떻게 해야 빨리 콘텐츠를 만들고 독자들에게 전파할지 고민이 된다.
[마무리 발언] 심규상 기자
컴퓨터가 생기면 사무가 줄어들 줄 알았는데 오히려 일이 늘어나고 있다. 한정된 인력에서 디지털 변화 환경에 맞추다 보니 간소화가 아닌 업무가 과중되고 있다. 취재기자에게 취재할 시간이 없다는 것은 치명타다. 선택하고 집중할 수밖에 없다. 지역 내 매체 중에서 관심 갖지 않은 영역의 뉴스가 무엇인지 찾고 그 한 가지만이라도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종길 국장
당진시대가 1년을 운영하기 위해 약 9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한 곳에 선택과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 지역에서 중요하지 않은 지역 기사는 없다. 중요한 아젠다로 성장해 온 것도 있지만, 그만큼 지역 밀착기사도 중요하다. 당진시대가 가지는 힘에는 지역 밀착 기사가 있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기사가 있고, 밀착해야 하는 기사가 있다. 고민의 지점에 있다.
허찬행 교수
지역언론이 언론의 역할만 수행해서는 앞으로 살아남기 힘들다. 지역 미디어로서 다양한 환경에 맞춰가야 한다. 당진시대는 그 시도를 선도적으로 하고 있다. 여기서 콘텐츠와 기사는 따로 생각해서 봐야 한다. 영상과 기사는 통합하려 해도 저널리즘 측면에 의해서 맞출 수가 없다. 투 트랙으로 가야 한다. 한 곳에 집중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접점이 어디일지 고민해야 한다.
천현진 위원
콘텐츠 변화가 이뤄지는 시기이기에 현장에서 느끼는 바가 클 것이다. 독자들이 바라는 모습이 있고, 원하는 콘텐츠가 있을 것이다. 여기에 맞춰 신문사와 방송사가 제공해야 한다. 당진시대 독자를 잘 파악하고 이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생각하길 바란다. 그래도 당진은 지역에 대한 애착이 높은 곳이다. 그만큼 지역 뉴스에도 관심이 많다. 우리의 독자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관심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면 자연스레 독자가 될 것이다.
김기수 발행인
지역의 전망과 도시 발전, 비전, 미래 등 지역의 미래는 공공행정이 이끌어 나간다. 하지만 당진시대도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지역 아젠다, 이슈에 집중해주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