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가을 햇살 아래 펼쳐진 초등학생들의 깜찍한 재롱 잔치에 지역 어르신들 얼굴마다 웃음꽃이 활짝 폈다.

도성초등학교(교장 정 영)에서는 지난 10월30일 제2회 효도 발표회를 열어 지역 어르신 40여분과 학부모 6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교생 65명이 정성껏 준비한 학예발표를 선보였다.

초등학생들에게 효의 정신을 가르치고 실천하는 방법을 체득하게 하기위해 마련된 이번 효도 발표회에서는 ‘부모님께 드리는 글’ 낭독, 노래, 율동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됐다.

이날 ‘부모님께 드리는 글’ 낭독에 나선 5학년 강환길군 외 12명과 5학년 차별님 양은 부모님의 은혜와 효에 대한 생각들을 담은 글을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읽어 내려가 자리에 함께한 학부모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안겨줬다. 또한 유치원생 서희준 외 15명은 ‘갑돌이와 갑순이’ 음악에 맞춰 서투르지만 귀여운 춤 솜씨를 선보여 참석한 어르신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이어서 계속된 1학년 문현정양과 강미혜양의 피아노 연주, 2학년 고명수군 외 9명이 준비한 ‘영어로 노래해요’, 1학년 고혜빈양의 발레공연, 4학년 차영신군 외 5명이 마련한 건강체조, 6학년 김재열군 외 16명이 선보인 기악합주 등 학생들이 그간 열심히 연습해온 장기를 선보일 때마다 어르신, 학부모들은 따뜻한 박수로 답하며 연신 흐뭇해했다. 특히 학교의 자랑인 도성초 풍물부의 충청도 웃다리 풍물 한마당이 펼쳐졌을 때는 어르신들도 가락에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며 흥겨워하는 모습이었다.

초등학생들의 발표회가 끝난 후에는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제기차기 시합과 흰 떡 썰기 대회 등의 민속놀이. 가족노래자랑 등이 펼쳐지기도 했다.

도성초등학교 정 영 교장은 “이번 효도 발표회는 학습의 연장으로서 학생들의 소질을 개발하고 탐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오늘같은 자리는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인성교육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