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절반 이상이 중고생이라니

컴퓨터와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범죄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

당진경찰서에 따르면 사이버 범죄 신고 건수는 올해 중순부터 갑자기 증가해 7월에는 10건, 8월에는 5건, 9월에는 8건, 그리고 지난달에는 모두 11건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올 초만해도 한달 신고건수가 2~3건에 그쳤던 것에 비해 배이상 증가한 수치다.

당진경찰서 김태식 형사는 “인터넷 사용자가 늘면서 온라인 게임사기, 해킹, E메일 언어폭력 등 각종 사이버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인터넷 게임의 가상 아이템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성 매매 행위가 전체 신고건수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올 6월부터 11월 현재까지 신고접수된 사이버범죄는 모두 37건으로 이중 온라인 게임 사기가 22건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온라인 공간에서 남의 사이트를 침입해 아이템을 훔치는 해킹범죄는 7건으로 전체의 19%이다. 이외에 온라인 상의 사기성 물품 매매 5건, 불법CD 및 음란물 판매가 2건, E메일을 통한 언어폭력이 1건, 개인정보 유출이 1건 등이다.

한편 사이버범죄의 피해자는 초등학생부터 50대까지 그 연령층이 다양하게 분포돼 있지만 피의자는 99% 이상이 20대 중반 이하이다. 특히 피의자의 중·고등학생 비율이 6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들의 사이버 범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사는 “최근 사이버범죄들 중 해결 사례가 늘면서 오래전에 피해를 당한 사람들까지도 신고 접수를 하고 있다”며 “피해액이 적어 신고를 하지않은 피해자들까지 감안한다면 사이버범죄 건수는 신고량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이버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개인 컴퓨터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중요 파일은 반드시 디스켓에 저장해 따로 보관해 두는 습관이 필요하다”며 “컴퓨터로는 가급적 게임만 즐기고 인터넷을 통해 가상 아이템을 사고파는 행위를 피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