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이 오면 당진을 대표하는 당진천 벚꽃길은 사람들로 붐벼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벚꽃나무 아래마다 사람들은 떨어지는 꽃잎을 눈과 귀로 즐기며 순간순간의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사진기를 들고 셔터를 열심히 누릅니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풍경의 뒤편엔 우리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만드는 쓰레기들이 있습니다. 길가와 하천 주변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들은 지나가는 사람마다 불쾌하게 하고, 몇몇 사람들은 손에 들고 있던 빈 컵을 당연하듯 쓰레기 더미로 던집니다. 그 모습을 보던 주변 사람들은 누구하나 선뜻 나서 안 된다는 말도 못하고 지켜만 보는 현실이었습니다.
이에 우리 당진러닝팀(DRT)은 지역사회에 손을 내밀어보기로 하고 ‘플로깅’이라는 봉사활동을 통해 벚꽃길을 달리며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기로 하였습니다. 플로깅이란 스웨덴어에서 ‘줍다’를 의미하는 ‘plocka upp’과 영어 ‘jogging’의 합성어로, 조깅을 하면서 주변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사실 일반적인 달리기 동호회에서 봉사활동을 한다는 게 다소 어색하게 느끼는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진천 벚꽃길은 당진러닝팀 회원들과 당진시민들에게 단순한 벚꽃 명소가 아닌 추억이 담긴 장소이자 쉼터로, 또한 당진사람들의 삶이 묻어 있고 멋진 경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당진 지역사회의 구성원이라면 누구라도 먼저 나서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10일 새벽 공기가 아직은 차갑게 느껴지는 새벽에 팀원들과 가벼운 체조로 몸을 풀며 본격적인 플로깅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진과 영상도 촬영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플로깅이라는 좋은 활동을 알리고자 하였습니다.
물론 이번 활동을 통해 갑자기 큰 변화가 생기지는 않겠지만 당진러닝팀의 강점인 꾸준함을 통해 플로깅이라는 활동이 활성화되어 우리 회원들 뿐만 아니라 당진시민분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러닝(달리기)이 단순히 건강만을 챙기기 위한 수단이 아닌 많은 분들과 소통하며 함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활동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당진이라는 곳에 러닝 문화가 보다 활성화되어 타 지역만큼이나 많은 관심을 받았으면 합니다.
>> 당진러닝팀은…
당진에 살고 있는 시민 70여 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달리기 동호회로, 회원들이 함께 러닝을 하며 건강을 챙기고, 플로깅 활동을 통해 깨끗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