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지구의 날 54주년을 맞아 당진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손창원·송영주)이 현대제철 LNG발전소 건설 추진을 규탄하고 재생에너지에 기반한 탄소중립 추진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지난 22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정문 앞에서 진행된 이번 캠페인에서 당진환경운동연합은 “현대제철이 기후위기를 외면한 채 기업 이익만을 추구하며 LNG 자가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책임 있는 탄소중립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실천 방안을 마련해 화석연료인 석탄과 가스에서 벗어나 재생에너지에 기반한 올바른 탄소중립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1차 금속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억3379만톤으로 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3억5048만톤)의 38%,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6억7664만톤)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현대제철은 2021년 2849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 김정진 사무국장은 “현대제철이 지금 LNG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공람하고 있는데 그 내용에 보면 2050년 탄소 감축목표가 21.9%에 불과하다”며 “현대제철이 2월에 인근 마을을 돌며 설명회를 열 때는 LNG발전소를 2050년까지 수소발전소로 전환해 탄소배출량을 0톤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불과 몇 달도 되지 않아 거짓말을 한 것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LNG발전소 건설은 탄소중립 추진 투자가 아니라 전기요금 아끼려는 꼼수이며 전형적인 그린워싱(기업이 실제로는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영업을 하면서도 광고 등을 통해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내세우는 행위)”이라고 규탄했다.

이날 참가자들의 규탄발언과 성명서를 발표한 뒤에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태양광발전을 상징하는 해바라기 모자를 쓴 시민들이 LNG발전소와 돈다발을 끌어안고 있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을 ‘화석연료 퇴출’ 망치로 응징하는 퍼포먼스로 캠페인을 마무리 했다.

한편 이날 캠페인은 철강부문 탄소중립 전국공동행동의 일환으로 고로제철소가 가동 중인 충남 당진, 경북 포항, 전남 광양에서 동시에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