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각계 “지역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 적극 환영”
한보철강 인수대상자로 AK캐피탈이 선정됐다.
지난 4일 한국자산관리공사 한보철강 매각사무국 담당자는 “한보철강 매각을 위한 채권단 운영위원회에 인수대상자로 AK캐피탈을 조건부로 선정해 부의했다”고 밝혔다.
자산관리공사는 지난 30일 공개입찰에 응찰한 AK캐피탈과 CHB스틸, 평화철강 등 3개사 중 보증금 1백만달러를 입금하지 않아 자격미달로 실격처리된 평화철강를 제외한 2개 업체에 대한 심사를 통해 AK캐피탈을 대상자로 선정했다.
인수대상자 선정작업에 참여했던 자산관리공사 한보철강 매각사무국 담당자는 “채권단 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친 후 AK캐피탈에서 채권단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법원의 허가를 받아 최종결정된다”며 “매각대금은 지난번 네이버스 컨소시엄과의 계약 당시 금액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산관리공사는 AK캐피탈을 인수대상자로 선정하면서 △매수가격은 입찰 가격의 상하 5% 이내에서 조정가능하며 △본 계약 협상도중 매도자의 고의나 중과실이 없을 경우 계약보증금을 포기해야 하고 △본 계약시 자산 가치에 대해서는 매도자가 어떤 진술이나 보증도 제공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대상자로 선정된 AK캐피탈의 김건철 이사는 “각계의 도움으로 인수대상자로 선정됐다”며 “매각대금은 4억불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며 적어도 2003년말까지는 공장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이사는 “공장인수 후 우선 A지구의 봉강공장 및 열연공장을 정상화 하고 B지구 냉연공장은 시장이 형성될 경우 즉각 투자를 통해 가동하겠다”며 “열연공장은 미국 뉴코어사의 코렌티 전 회장이 생산부문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관계기관 등에 한보철강 정상화를 강력히 요구해왔던 지역 각계는 인수대상자 선정에 대해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보철강 분리매각 반대 투쟁위원회’의 이홍근 상임의장은 “한보철강 일괄매각을 요구했던 AK캐피탈이 인수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명실공히 충남도를 대표할 수 있는 종합제철소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AK캐피탈이 한보철강 정상화를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당진군기업인협의회의 최재경 회장은 “적극 환영한다”며 “여러가지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AK캐피탈의 권호성 사장이 철강공장 운영주체로 신규회사를 설립하는 등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밝히고 있어 운영정상화의 길이 밝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AK캐피탈이 법원승인을 거쳐 45~90일 이내에 자산양수 계약을 체결하고 다시 90일 이내에 인수대금 조달방안에 대한 확약서를 제출하게 되면 최종적으로 매각작업이 완료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