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깎이

구태여 온 힘을 쓰지 않고

나를 유인하는 번쩍 입술

성장하는 영혼 밖으로

층층이 밀려나온

마취된 흔적들

너에게로 간다

아쉬운 여운도 때론

잘라내지 않으면 안될 때가 있듯이

이만큼 하얗게 철없이 자라면

저만큼 사라져 가는 삶의

끄트머리쯤인가 보아

신 수 향

호수시문학회 회원

한보철강공업(주) 하역팀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