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원들이 해외로 선진지 견학을 가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본 비판들이 항상 따라다닌다. 본의원은 다년간 미국에서 사업을 하면서 세상의 다양한 경험을 당진시 발전에 기여하고자 의원이 되었지만, 지난 1년 10개월의 의정활동을 하면서 기초의원의 한계를 느낄때가 많았다.
시의원을 비롯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해외연수는 소관업무와 관련해 선진 외국 사례를 비교 분석하고 추진 현황 및 운영 실태를 심도있게 파악해 정책수립과 우리시에 맞는 정책개발에 활용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지자체와 의회에서 비난의 목소리를 감수하고도 해외연수를 실시한다.
본 의원은 이러한 해외연수를 통해 시의원 및 공무원들의 선진지 견학이 당진발전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 논하고자 한다.
이번 당진시의회 탄소중립‧녹색성장특별위원회는 독일, 덴마크, 스웨덴 등 친환경 도시재생을 통해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한 지역들을 견학했다.
시의 중심부에 쓰레기 소각장이 있어도, 내 집 앞에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있어도 정부의 계획과 방침을 믿고 소통하면서 갈등을 해결해 나가 결국의 누구나 살고 싶은 세계 최고의 도시로 탄생했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소각장 코펜힐(Copenhill)은 필자에게 소각시설의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아파트 단지와 불과 200m 떨어진 곳에 설치된 소각장 꼭대기에는 공연이 열리고 잔디스키장과 암벽등반이 있어 우리가 방문 했을때에도 많은 시민들이 운동을 즐기고 있었다. 그야말로 코펜하겐 사람들에게 도심 속 휴식공간이었다.
견학을 하며 덴마크 에너지관련 담당자와 미팅을 할 때 이러한 소각장을 설치할 때 주민의 반대가 없었는지 물었다. 그의 대답은 너무나 놀라웠다.
시에서는 어떤 정책 결정을 할 때 항상 도시와의 조화를 고려하고 주민 친화적으로 그들의 의견을 청취해 정책을 결정하기 때문에 큰 갈등은 없다고 했다. 우리나라와는 매우 다른 현상이다. 이러한 정부와 시민간의 신뢰가 세계적인 지역의 랜드마크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우리 당진시의 산업구조는 탄소중립에 매우 불리한 조건이다. 하지만 신기술과 신재생에너지의 전환을 꾸준히 준비하고 추진하기에는 지금이 바로 적기라고 생각한다.
우리 당진시도 기업이나 자동차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사람과 환경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 자전거 중심의 친환경 거리 조성이 매우 필요하다고 느꼈다.
현재와 같은 “탄소배출 전국 1위 도시”의 불명예 개선없이 당신시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내 삶의 터전인 당진의 후손들이 우리 세대보다 더 나은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이다.
필자는 내고장 당진을 누구보다 사랑한다. 그래서 시간이 없다고 생각한다.
해외연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보다는 다함께 지혜를 모아 지속가능한 당진을 만드는데 힘을 보탰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