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유적보호위원회 한번도 개최안돼

군내 국가 및 도지정 문화재의 대부분이 허술하게 관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문화공보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백성옥 의원은 직접 찍은 사진을 보이며 “국가지정 문화재 8점과 도지정 문화재 20점 등 지역의 문화재 대부분이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안국사지 석불과 석탑, 신암사 금동불좌상 등 문화재의 안내문이 엉터리”라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안국사지 석불 앞에 촛대와 예불대 등이 마구잡이로 널려 있으며 고증과 자료도 없었는지 안내문의 내용이 엉터리로 기재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백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10군데를 조사했으나 제대로 된 곳은 한곳도 없었다”며 “예산상의 문제로 하루아침에 고칠 수는 없겠으나 파악은 하고 있어야 할 것 아니냐”고 질책했다.

이외에도 백 의원은 △필경사 심훈 추모비 오자 △본래 5층이었던 안국사지 석탑복원 중 없어진 옥개석 1개 정미에 방치 △본래 육모정이었던 면천 군자정을 팔모정으로 복원 △면천읍성 복원공사 공기 초과 및 마구잡이 복원 △면천읍성 앞 면천군지 돌비 기록 오기 등을 지적했다.

허술한 문화재 관리는 군산하 향토유적보호위원회의 개최현황에서 더욱 확연하게 나타났다.

백 의원은 자치행정과에 대한 감사에서 “자치행정과에서 제출한 군 산하 위원회 관련 자료에 따르면 한번도 회의가 열리지 않은 군산하위원회 중 향토유적보호위원회의 미개최 이유가 개최사안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기재돼 있다”며 “지역의 문화재가 훼손되고 안내판이 엉터리로 세워져 있는 마당에 개최사안이 발생하지 않아 향토유적보호위원회를 열지 않았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곤혹을 치르게 된 오성환 문화공보실장은 “충남도에서 지난 8월21일 29곳의 문화재 안내판에 대한 일제조사를 벌였다”며 “도에서 작성한 감수자료를 받아 안내판과 대조, 시정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계호 자치행정과장은 “위원회 운영사항은 각 실과로부터 취합하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은 해당실과에서 정확히 알고 있다”며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