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주한 아침 등굣길, 길을 잃은 어르신을 도운 기특한 학생들이 있다. 신평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김동희·이병현 학생이 그 주인공이다.
김동희, 이병현 학생은 4월 중순 7시 40분쯤 등교하던 중 길을 잃은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두 학생은 주저하지 않고 어르신에게 다가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당시 신평면 거산리에 위치한 단일아파트에서 가족들과의 만남이 있다는 할아버지는 방향을 잃고 길에서 헤매고 있었다. 사정을 들은 두 학생은 할아버지를 목적지까지 인도하고 무사히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왔다.
김동희 학생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이곳으로 전학을 와서 길을 잘 몰랐던 경험이 있었다”며 “할아버지를 보니 길을 잘 몰라 헤맸던 기억이 떠올라 고민 없이 도와드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가족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들었지만 김동희, 이병현 학생이 침착하게 길을 안내해준 덕에 할아버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할머니와 만날 수 있었다. 그 순간을 기억하며 김동희 학생과 이병현 학생은 “다행이라는 안도감과 뿌듯한 마음을 동시에 느꼈다”고 전했다.
이들의 선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할아버지의 가족이 건넨 사례금 1만 원을 근처 아파트 경로당에 기부한 것이다. 김동희 학생은 “바라고 한 일이 아니었기에 여러 번 사례금을 거절했지만 결국 받을 수 밖에 없었다”며 “할아버지께서 병원비나 다른 곳에 사용해야 하는 돈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어 고민 끝에 근처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찾아가 어르신들이 계신 경로당에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 학생의 기특한 모습을 본 신평면 신세대하이빌아파트 경로당 어르신들은 “착하고 귀한 마음을 가진 두 학생과 올바른 인성교육을 실천하는 신평중학교 학생들 모두를 칭찬하고 싶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신평중학교 황용순 교장 또한 “아직 어린 학생들이 착한 심성으로 선행을 베풀어서 너무 기특하고 뿌듯한 마음이 느껴진다”며 “이러한 선행은 교내 다른 학생들에게도 귀감이 될 수 있기에 널리 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추후에 김동희, 이병현 학생에게 선행상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평중학교는 2023년부터 전체 23개의 학급이 각각 인성 교육 주제를 정해 1년 동안 실천하는 활동을 진행 중이며 올해로 2년 차에 접어들었다. 인성 교육 주제는 △욕설하지 않기 △서로 배려하는 삶 실천하기 △노트에 명언 적기 △화분 키우기 등 다양한 주제로 이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