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인구소멸과 심각한 저출생에 따라 당진시의 아동수가 지난 2022년 8400여 명에서 올해 6200여명으로 2200여 명이 줄었다. 아동수가 줄어도 필요에 따라 늘어난 복지 기관이 있다. 아동 복지의 최전선이라 불리는 당진시지역아동센터다.

지난 13일 당진시노인장기요양기관연합회의 간담회에 이어 당진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역아동센터협의회(회장 변영인·이하 협의회) 12개 센터 센터장과 당진시의회 총무위원회(위원장 한상화), 박노문 당진시 여성가족과 과장, 노윤이 아동친화팀장, 김서현 주무관이 참석해 건의 사항 청취 및 상호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12개 센터장들 △종사자 수당 및 추가운영비 자부담 5% 지급 폐기 △센터 차량 운행비 지원 △장애·경계선 지능 아동의 증가에 따른 전문인력 지원 등을 건의했다.

[간담회 주요발언]

종사자 수당 및 추가운영비 자부담 5% 지급

변영인 회장 : 현재 돌봄시설이 이곳저곳에 다른 정책으로 많이 들어서고 있다. 많이 생긴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모든 시설이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바꿨으면 좋겠다.

허조은 센터장 : 건의한 안건도 중요하지만, 운영비에서 센터의 월세 등 지원이 불가한 항목도 많다. 그마저도 후원금이 없으면 자부담이 든다. 그런 중에 추가운영비 5%의 자부담은 시설장에게 엄청 큰 위기다.

박노문 과장 : 이 부분에 자료를 미리 받고 검토했다. 충분히 노력해서 가능할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

차량 운행 지원금

유영은 센터장 : 35명 정원에 34명의 아이들이 지내면서 지역의 특성상 차량 운영을 할 수밖에 없다. 사실 거의 자비로 하루에 100㎞ 넘게 운행하다 보니 어려운 점이 많다. 차량 운영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

최연숙 의원 : 차량 운행을 하면서 수업에 들어가는 선생님들의 마음을 알 것 같다. 마음 놓고 아이들을 돌볼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해 보겠다.

다양한 아동에 대한 돌봄 문제

정지원 센터장 : 해가 갈수록 경계성 지능 아동이 늘고 있다. 인지장애나 언어치료를 받고 있으면 일반아동과 함께 수업받기가 어렵다. 이 아이들을 위한 상담교사나 보조 선생님 투입이 시급하다.

최연숙 시의원 : 돌봄 시설에 대한 현황은 좋아졌지만, 아동 개개인에 대한 지원이 안되고 있다. 이 부분은 시의회에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함께 고민하겠다.

프로그램을 진행할 실내장소 부족

현천순 센터장 : 지역아동센터는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부터 중학교 청소년까지 돌보고 있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면 갈 수 있는 실내장소가 없다. 인근 학교의 강당을 쓰려고 해도 사용료를 내라고 한다. 우리 센터만 해도 모두 당진초등학교 학생들이 이용하는데 방과 후 학교 강당을 이용하는 데도 이용료를 내야 하는가? 눈 비가 올 때 아이들이 활동할 공간이 없다.

김숙경 센터장 : 몇 년 전 한 초등학교에 문의한 적이 있다. 방과 후 4시 이후에 시설을 이용하겠다고 문의 결과, 안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대한체육회에서 나서 학교에 부탁했지만, 그마저도 안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체육회 프로그램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전선아 시의원 : 이렇게 많은 어려움이 있는지 몰랐다. 그저 아동이 줄고 있어 그 부분이 힘든건가 생각했다. 강당이나 운동장은 도비나 시비를 포함해서 교체하고 지원하는데 학교에서 시민에게 빌려주지 않는 점이 이해할 수 없다. 당진시와 교육청 관계자가 이 점에 대해 소통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 시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논의해서 개선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