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서오세요”
지난 4월 대덕동 일원에 시니어 스토어 GS25 편의점이 문을 열었다.
시니어 스토어는 당진시니어클럽과 당진시, ㈜GS리테일이 함께 협약하며 진행된 사업으로 지역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당진시에는 대덕동에 1호점을 열었으며 추후 2호점과 3호점을 늘려갈 예정이다.
인생의 2막을 위해
편의점 물건들이 가지런히 정리돼있는 매장에 들어서면 친절한 얼굴로 ‘어서오세요’ 인사를 건네는 어르신들을 만날 수 있다. 현재 6명의 어르신이 교대하며 주 2회 4~5시간 근무하고 있다.
시니어 스토어에 참여하는 정경애(65) 씨는 “직장에서 퇴직 후 하루하루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다”고 말했다. 일거리를 찾던 중 시니어클럽이 생각이 났고 시니어 스토어 편의점에 합류하게 됐다.
함께 근무하는 배인자(65) 씨도 “일을 할 수 있다는 말에 시니어클럽에 찾아갔다”며 “하루하루 일을 하게 되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좋은 동료들을 만나 함께 일하니 더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인교철(63) 씨는 “GS슈퍼마켓에서 14년을 근무했다”며 “정년이 돼 퇴직을 하니 오랫동안 일을 해서 그런지 너무 무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 나이에서 일을 하려면 청소를 하는 일 외에는 다른 것이 주어지지 않는다”며 “실업급여를 타면서 여러 가지를 준비하는 중에 이곳을 알게 돼 합류하게 됐다”고 전했다.
첫째도 친절, 둘째도 친절
개점 후 1개월이란 시간이 훌쩍 넘었다. 그만큼 편의점도 안정적으로 경영되고 있다. 시니어 스토어 편의점의 가장 중요한 고객 서비스는 첫째도 친절, 둘째도 친절이다.
정경애 씨는 “요세 편의점이든 슈퍼마켓이든 어딜 가도 인사를 듣기가 힘들다”며 “우린 시니어니까 고객들에게 더 친절하고 따뜻한 인사를 건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이 친절한 편의점이라고 칭찬할 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다”고 웃으며 전했다.
배인자 씨는 “편의점이고 대덕동의 특성상 젊은 고객이 많이 온다”며 “젊은 고객들이 웃으며 인사를 잘 받아줘 매일 힐링 받는 마음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금의 배려 부탁해요
하지만 고객들이 모두 친절한 것은 아니다. 먹자골목이 형성돼있는 대덕동의 특성상 가끔 술 취한 고객들도 찾아온다. 얼큰하게 술에 취한 고객들은 가끔씩 어르신들의 계산이 느리다고 타박한다. 어쩔 땐 무서웠을 때도 있었다고.
박지영 시니어클럽 담당자는 “이제 1호점이기에 지금은 모두 성장하고 있는 단계”라며 “고객님들이 조금의 배려와 양해를 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첫 월급을 받고 손주들 용돈과 선물, 본인들의 취미생활 등 스스로 벌어서 필요한 곳에 사용하니 너무 행복했다고 말하는 어르신들의 바람은 소박하다.
배인자 씨는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이 용기를 내서 함께 근무했으면 좋겠다”며 “우리가 더 노력해서 앞으로 2호점, 3호점 등 시니어 일자리들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시니어 GS25 편의점은?
주소당진시 대덕동 먹거리길 72-45
문의041-353-6188 (당진시니어클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