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8일에 치러지는 당진시의회 후반기 시의장 선거를 앞두고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의장후보로 거론되는 의원들 대부분이 재선급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배출한 시의원이 각각 7명으로 동수이다 보니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기보다는 선거 구도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는 의장 선거에 민주당 소속 시의원보다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덕주, 서영훈, 김명회 의원 거론
국민의힘에서는 초선으로 전반기 시의장을 맡은 김덕주 의원과 재선 의원인 김명회·서영훈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상반기에도 의장출마에 강한 의지를 보였던 서영 훈의원은 국힘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서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후반기 시의장 출마의사가 있다”고 밝히고 “의장에 당선된다면 새로운 의회상을 정립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명회 의원은 “(의장 선거 출마에) 바람이야 있지만 흐름대로 가야 한다”며 “의논을 통해 의원들의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김덕주 의장은 “선거가 한 번에 치러질지 모르겠다”며 “국민의힘과 민주당소속 시의원이 7대7 동수라서 복합적으로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후반기 의장선거 출마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 이야기할 시점으로는 적정하지 않다”고 말해 김명회 의원과 마찬가지로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명진, 최연숙, 윤명수 의원 거론
민주당에서는 전반기에 놓쳤던 의장을 가져오기 위해 분위기를 살피는 상황이다.
지난 2022년 제4대 상반기 원구성에서 당시 의장 자리를 놓고 3차 결선투표까지 갔으나, 7대7 동수의 벽을 넘지 못하고 동수일 경우 연장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는 당진시의회 회의 규칙에 따른 의장단 투표에서 58년생인 국민의힘 김덕주 초선 의원에 의장 자리를 빼앗긴 쓰라린 경험을 갖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선거 물망에 오르는 인물은 뚜렷하게 없으나, 김명진 부의장과 재선이면서 지난 전반기 의장단에서 제외됐던 윤명수·최연숙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전반기 의장단 선거가 치러질 당시, 전반기에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맡았던 의원은 후반기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각서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효력이 없는 각서라는 주장도 있지만, 전반기에 합의한 대로 이행된다면 윤명수·최연숙·김선호·박명우 의원에게 기회가 돌아가게 된다.
후반기 의장 선거에 나설 것으로 거론되는 최연숙 의원은 “이번 후반기에는 민주당이 의장을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합의 각서에 대해 “앞선 3대 시의회에서도 전반기의 의장단을 맡으면 후반기에 제외한다는 약속을 했고, 실제로 이행해 왔다”며 “약속을 지켜야한다”고 말했다.
윤명수 의원은 “전반기에는 국민의힘이 의장을 가져갔다면 후반기에는 민주당이 맡는게 순리가 아니냐”면서 “의장 선거에 앞서 의원 간의 대화가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후반기 의장 선거 출마를 묻는 질문에 “의장 역량으로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3선 정도는 하고 도전하는게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민주당에서 가장 연장자이면서 재선 의원인 김명진 부의장은 “아직은 민주당 내에서 (의장단 구성에 대해) 조율한 게 없다”고 밝혔다. 또한 “합의서와 관계없이 민주당 의원 간에 조율만 잘 된다면 원구성 문제가 어렵지 않게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