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당진에서 해루질을 하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매년 당진에서 해루질을 하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수년째 해루질 사망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3월 지인 등 5명과 함께 갯벌을 찾은 70대 A씨가 새벽에 해루질하다 밀물 시기에 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결국 사망했다. 해루질이란, 밤에 얕은 바다에서 맨손으로 어패류를 잡는 일을 말한다. 갯벌이 있는 당진 바다에 매년 수많은 사람이 해루질을 위해 찾고 있는 가운데, 계속해서 사고가 벌어지고 있다.

윤명수 의원이 요청한 ‘최근 5년간 해루질 및 연안 안전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52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이 중 4명이 사망했다. 올해 역시 4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1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이밖에도 연안사고가 계속해 이어지고 있다. 평택해양경찰서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만 들어서 석문방조제 인근 해안가에서 추락과 고립 익수 사고가 두 차례 발생했다. 2020년에는 3건, 2021년에 1건, 2022년 4건, 2023년에 2건 등 5년째 매년 끊임없이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석문방조제 23번부터 27번에서 사고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석문 방조제 갓길 주차 모습. 통행이 어려운 상황이 매주말마다 이어지고 있다.
석문 방조제 갓길 주차 모습. 통행이 어려운 상황이 매주말마다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고 예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윤명수 시의원은 “해루질 사고는 위험 요소가 많을뿐더러 초보자의 경우 바닷길을 몰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깊은 곳으로 이동했다가 물이 차오르면서 바다 한가운데에 고립되기도 한다”며 “해루질로 인해 매년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인명 피해 52%가 발생하는 5~8월에 각별히 당진시에서 신경써 달라”고 말했다.

현재 인천에서 열화상 감지기와 스피커가 정착된 드론을 통해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는 사람들을 안전구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사업을 당진시에서도 고려해볼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안봉순 안정총괄과장은 시책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석문방조제와 관련해 계속해 문제가 되고 있는 갓길 주차에 대한 감사도 동시에 진행됐다. 석문방조제를 찾는 인원은 많으나 주차장이 부족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방조제 옆에 아슬아슬하게 갓길 주차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2차선 도로 갓길에 주차된 차량으로 인근 주민들이 오가는 데 큰 불편이 따르고, 심지어 교통 사고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당진시에서는 주정차를 할 수 없도록 현재 도로 노면 상 흰색 선으로 표시돼 있는 것을 황색 선으로 바꾸고 추가적으로 주차장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주차장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은 충분하다”며 “주차장을 만드는 것 외에도 방파제에 올라갈 수 있도록 계단과 횡단보도를 설치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