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요? 장비는 비닐로 덮고 우리는 비를 맞더라도 행사는 무사히 마쳐야죠.”

야외공연이 많은 계절에는 날씨를 추측할 수 없어 애먹는 경우가 많다는 JBL시스템음향 김종근(36세) 대표는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맡은 공연은 무사히 끝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학교축제나 콘서트 등 행사장에 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음향과 조명이다. 시원한 음악소리가 들리면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모여들고 밤에 하는 행사의 경우 화려한 조명이 사람들을 끌어 모으기도 한다. 그만큼 음향과 조명은 행사의 모든 것이다.

JBL시스템음향은 각종 음향기기와 조명 시공 대여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으며 업소용과 가정용 노래방 기기도 취급하고 있다.

JBL시스템음향에서 보유하고 있는 장비중 가장 높은 출력용량을 가진 음향기기는 12㎾, 조명은 150㎾로 1~2천명 정도가 모이는 야외행사에서 쓰인다. 이때 대여 경비(하루기준)는 음향은 120만원, 조명은 200만원 정도다.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출력용량은 음악과 함께 행사를 하는 경우 10㎾이며 공식행사 등 멘트만 사용하는 경우는 5㎾정도면 가능하다. 조명의 경우 야간에 실내에서는 100㎾를, 야외에서는 150㎾정도를 사용하면 된다. 비용은 실내에서는 100만원 정도, 야외에서는 200만원정도 소요된다(특수효과 포함).

JBL시스템음향의 거의 모든 기기는 외국산이다. 외국산 기기에 비해 국산 기기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만약 행사 도중에 음향기기나 마이크 등에 문제가 생기면 행사일정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대부분 고가 장비라 보유하는 것만으로도 큰 투자를 해야한다. 김대표는 당진지역의 행사규모가 커지고 질이 높아짐에 따라 그에 맞는 장비를 보유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실제로 행사를 전문적으로 맡기 시작한 3~4년 전부터 수익이 생기면 장비구입에 대부분의 투자를 해왔다. 당진지역에 새로 들어오는 다른 업체에 뒤지지 않도록 장비를 구비하고 관공서와 단체를 단골고객으로 만들어 지역 최고의 음향기기 대행업체가 되고자 하는 것이다.

13년의 밴드생활 후 음악에 미련이 남아 음향기기를 다루는 일을 시작했다는 김대표는 “음향과 조명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어디라도 가겠다”며 “공연을 빛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JBL시스템음향(☎.356-1194) 당진교육청 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