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덕동에 위치한 대덕마을5단지 아파트 주민들이 최근 아파트 복도 창문 철거 문제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소방법에 따라 아파트 복도의 창문을 철거해야 한다는 공지가 내려온 가운데, 주민들은 창을 제거하면 또 다른 안전사고도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13년에 지어진 대덕마을5단지 아파트는 복도식 아파트 단지다. 최근 복도에 설치된 창문 유리에 ‘소방법에 의거 유리 제거대상’이라고 쓰인 종이가 붙여졌다.
복도식 아파트는 한쪽 면이 개방돼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의해 소방시설이 면제돼 있다. 따라서 복도창을 설치할 경우, 실내로 구분돼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을 복도에 모두 새로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이미 지어진 아파트에 다시 소방시설을 보완하는 것은 어렵다는 판단에 복도창 유리를 제거해야 하는 상황이다. 창문틀 구조에 따라 창문 아랫부분은 남겨두고 2/3 규모의 윗부분 유리를 제거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유리를 제거하면 반쪽짜리 창문이 제 기능을 못해 생활하는데 불편이 따른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창문이 없으면 지금과 같이 비가 쏟아지는 시기에는 복도 빗물이 들이쳐서 습기·결로 문제가 생기고 집 현관까지 물이 들이온다”면서 “또 겨울에는 눈이 쌓이는 등 미끄럽기도 해서 넘어지는 낙상사고가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 거주자 중에는 고령의 노인과 장애인도 있어서 자칫 골절이나 뇌진탕 등 위험한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지금도 폭우에 빗물이 들어와 대걸레로 수시로 바닥을 닦고 있는데 위에 창문을 철거하면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화재 사고를 염려해 안전을 위해서 하는 조치인 것은 안다”면서 “그래도 사람들이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주민들의 불편도 이해하고, 창문 철거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도 있으니 다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