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궂은 날엔 아주 토악질이 나올 것 같아. 냄새가 어찌나 심한지 한 여름에도 창문을 못 열어 놨다니까.”
행정2통 주민들이 돈사 악취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마을 한 가운데 위치해 있는 돈사에서 약 1년 전부터 악취에 시달려 왔다고 주장했다.
주민 A씨는 “엄청난 악취와 파리·모기 등 해충 때문에 살 수가 없다”며 “오폐수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악취가 심각해 이 지역 토지 매매 조차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했다. 주민 재산권이 침해받고 있다는 것.
“땅을 사러 왔다가도 돈사 냄새 때문에 못 살 것 같다며 돌아간 사람들도 있어요. 땅을 팔려고 해도 제 땅 구실을 못하고 있는 거죠. 돈사 악취로 경제적 손실까지 발생하고 있어요.”(주민 B씨)
이전에는 돈사 아래에 위치한 논에 오폐수가 유입돼 무릎 높이까지 가축 분뇨로 가득 찼다는 주장도 일었다. 주민들은 민원뿐만 아니라 소송제기까지 염두하고 있다.
화가난 주민들이 여러 차례 돈사 주인에게 항의를 했지만 미안한 내색은 커녕 주민들에게 “벼락 맞아 죽으라”는 둥 악담을 퍼부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해당 축사를 운영하고 있는 축사 주인은 “주민들을 만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악담을 퍼붓냐”며 “정화조도 있고 시설을 갖춰 분뇨를 처리하는데 오폐수가 유입됐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일축했다. 그는 “돈사의 냄새도 그리 심하지 않은데 주민들이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시청에 민원을 제기해 조사 중이므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진시청 환경감시사업소 측은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한 상태로 현장파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법에 따라 사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시에 따르면 해당 돈사는 이미 오폐수 무단방출로 검찰에 송치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