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석문간척지 축산단지 추진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데 따라 당진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손창원·송영주)이 “석문간척지 대규모 축산단지 추진 철회는 당연한 결정”이라면서 “타 지역에 다시 대규모 축산단지를 추진하기에 앞서, 충남의 축산 적정규모와 사육두수 제한에 대한 사회적 논의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9일 당진환경운동연합은 논평을 통해 “언론 보도에 의하면 김 지사는 축산단지에 반대하는 당진시민의 뜻을 ‘반대를 위한 반대’, ‘새로운 길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매도하며 대규모 축산단지 조성 의지를 굽히지 않고 홍성, 논산 등 타 지역에 대규모 축산단지 조성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올해 1분기 충남의 돼지 사육 두수는 228만 3000두로 전국 사육두수의 20.8%를 차지해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2023년 6월 기준 홍성군 61만 6000두, 당진시 31만 2000두, 보령시 29만 5000두, 예산군 23만 9000두 등 4개 시군에 충남 전체 돼지 사육두수의 58.5%가 몰려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지역에 과도하게 밀집돼 있는 축산 규모는 악취 민원은 물론 집중적인 환경부하로 많은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면서 “충남도는 흩어져 운영되고 있는 기존 축산농장을 모아 악취 민원 등 축산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기존 축산농장을 강제로 이전시킬 방법이 없어 결국 새로 조성되는 대규모 축산단지는 대형 축산기업이 입주하게 될 것이며 충남의 축산규모 확대로 귀결될 것이 뻔하다”고 주장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지금 우선해 추진해야 할 것은 축산 규모 확대를 방지할 대책”이라면서 “성급하게 타 지역에 다시 대규모 축산단지 조성을 추진하기에 앞서 충남의 축산 적정규모와 가축 사육두수 제한에 대한 사회적 논의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