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에서 당진항만관광공사가 최하위 등급인 ‘마’ 등급을 받았다.
지난 2020년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 최하등급 평가로 경영개선 명령을 받은 이후 매년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이로 인해 공사의 기관장 및 임원들은 연봉의 5~10%가 삭감되며, 경영 개선을 위한 진단을 받게 된다.
당진시는 경영개선 명령 대안으로 지난해 당진항만관광공사를 당진도시공사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조직 재구성 등 과제 제시
당진항만공사는 2010년에 설립돼 2014년에는 당진항만관광공사로 전환을 시도했으나, 물류·항만·관광에 국한된 사업으로 인해 업무 확장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동안 당진항만관광공사는 사업으로 삽교호 관광지 내 함상공원과 해양테마체험관을 운영‧관리했다. 그러나 항만관광에 사업이 국한되며 사업의 다양성과 수익성 등에 제한이 걸렸다. 그러자 2020년에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부여받았고, 올해 경영평가에서 잇따라 최하위 ‘마’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의 경영개선 명령이 시행되고 조직 재구성 및 업무 다각화가 필수 과제로 제시됐다.
지역 개발사업으로 확장
2023년에는 사무기능 효율화 용역 결과, 민간과 사업소에 분산되어 있는 시설 관리 기능을 통합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당진시는 당진항만관광공사를 당진도시공사로 전환하고, 기초관광 특정공사에서 시설관리, 관광사업, 지역 개발사업을 아우르는 복합형 공사로 재편성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당진시에 따르면 당진항만관광공사는 당진도시공사로 명칭이 변경되며 시설관리형 공사로 전환된다고 전했다. 당진도시공사는 당진항만관광공사의 모든 재산, 채권‧채무, 고용관계 등을 포괄 승계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기존의 항만 및 관광사업에 더해 시설관리, 지역 개발사업을 포함시켜 향후 기초관광사업을 넘어서 지역사회의 복리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당진도시공사의 출범 시기는 내년 2025년 1월이다.
경영 쇄신 가능할까
당진시는 당진도시공사로의 전환을 통해 공사 기능을 대폭 확장하고 지역 경제와 주민 복리 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당진시 기획예산담당관 관계자는 “당진도시공사는 시설 관리뿐만 아니라 관광사업과 지역 개발사업을 통합적으로 추진해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조직개편 전문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조직개편이 아닌 전문적인 조직 쇄신을 해야 실효성이 있다는 것이다. 명칭 변경, 조직 개편만으로 경영문제와 효율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