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캄보디아, 러시아, 연해주 등으로 수출
1년동안 당진의 각 가정에서 나오는 헌옷가지들이 무려 2백톤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톤급 트럭 2백대 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1년 365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트럭 반차 분량의 헌옷이 가정에서 버려지고 있는 셈이다.
새마을운동 당진군지회가 군전체 부녀회를 통해 3년째 벌이고 있는 헌옷수거 재활용운동의 집계에 따르면 시행 첫해에 100여톤이었던 헌옷은 작년에 210톤에 이르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새마을부녀회의 손길이 미처 닿지 않은 군내 일부 아파트단지들을 포함할 경우 버려지는 전체 헌옷은 적어도 이보다 10%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우리 사회에서 옷가지가 유행하는 양상이 매우 빠르게 바뀌고 있을 뿐 아니라 조금만 흠집이 생겨도 다시 기워입지 않고 버리는 소비문화가 가정마다 깊숙히 침투해 있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군내 헌옷수거 재활용운동을 주관하는 새마을당진지회의 이민선 사무국장에 따르면 이처럼가정에서 배출되는 헌옷과 신발, 침구류 등은 국내 재활용업체를 통해 분류, 손질된 뒤 국내시장에 다시 나가거나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본래모습에 가깝게 보존된 특급의류의 경우는 손질을 거쳐 싯가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며 일부는 사회단체에 기증되거나 동남아, 중남미 쪽에 수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얇은 여름의류는 버마,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 등지로 나가고 두꺼운 옷들은 러시아, 중국, 연해주 등지로 팔려나가 그곳 사람들에 의해 다시 입혀지고 있다.
재활용업체로부터 고작해야 1㎏에 150원에서 330원을 받고 넘기는 폐품이지만 1백톤이면 무려 천만원대의 큰돈이 된다.
새마을부녀회는 수거한 헌옷을 재활용업체에 팔아 남기는 수익을 헌옷이 배출된 마을별로 고스란히 재분배해 마을기금으로 유용하게 쓰이도록 하고 있다.
집집마다 철마다 무심히 버리는 옷가지들이 새마을기구를 통해 마을회 기금으로 돌아오고, 재활용업체를 거쳐 지구촌 먼 나라에 가서 재활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