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왜목마을 해수욕장에 328만 4000여 명이 찾으며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유명 가수 그룹인 BTS의 한 멤버가 왜목마을 해수욕장을 언급해 예년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당진의 왜목마을 해수욕장이, 수백만 명이 찾을 수 있는 관광지로서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수도권과 인접한 데다 수심이 얕아 아이들도 놀기 좋은 점에서 관광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왜목마을 해수욕장의 모래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모래를 포설한 지 약 9년이 지난 가운데, 점점 모래가 소실되고 있어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의 우려가 깊다.
한 곳에서 해가 뜨고 지는 것으로 유명한 왜목마을 해수욕장은 매년 12월 31일이 되면 당해의 일몰과 새해의 일출을 보고자 전국 각지의 많은 인파가 몰린다. 이러한 왜목마을 해수욕장을 당진의 대표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15년, 한국동서발전(주) 당진발전본부의 지원을 받아 모래 포설이 이뤄졌다.
당시 한국동서발전(주) 당진발전본부는 약 5만㎥의 준설토를 지원하면서 지금의 해수욕장 모습이 완성됐다. 하지만 바다에 쓸리거나 바람에 날리는 등의 자연적인 이유로 왜목마을 해수욕장 모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13년간 왜목마을 해수욕장에서 카페를 운영한 한 상인은 “과거에 비해 모래가 많이 줄었다”며 “체감으로는 절반 이상이 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해수욕장이 완만했던 반면, 모래가 줄어든 영향으로 해수욕장의 경사가 가파른 게 느껴진다”고 젓붙였다. 또다른 상인 역시 “밀물과 썰물로 인해 모래가 과거보다 많이 유실됐다”며 “모래 포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에서는 당진LNG생산기지 조성 단계에서 나오는 준설토를 해수욕장에 포설하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방안이 없는 상태다. 당진시 항만수산과에서는 “LNG생산기지에서 나오는 준설토를 포설하는 의견도 나온 것은 맞으나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답했다.
왜목마을 해수욕장이 관광지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모래 포설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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