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자동차를 비롯해 건조기와 냉장고 등의 경품이 걸려 있는 당진시민체육대회 행운권 추첨이 공정하지 않게 진행됐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당진시민인 A씨는 행운권 추첨이 진행되는 것을 알고 시민체육대회가 시작하기도 전인 오전 6시40분 경 축제장을 찾았다. 행운권을 받으려 했으나, 행운권을 나눠 주는 곳은 없었고 자신의 마을 체육회 임원에게 물어도 “모르겠다”는 답변만 받았다. 하지만 행운권 추첨이 진행되자 한 사람이 수십 장의 행운권을 바닥에 펼쳐두고 호령하는 행운권을 찾는 등의 모습이 포착됐다.
A씨는 “시민에게 형평성 있게 나눠줘야 할 행운권 추첨을 일부가 가지고 있었다”며 “행운권을 수십 장 가지고 있는 사람이 혹시 다른 사람들이 맡긴 것인지 살펴봤는데, 이름이나 다른 내용이 쓰여있지 않았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또 다른 B씨 역시 “행운권을 나눠주는 기준을 모르겠다”며 “행운권 배부에 대한 공지도 없었고, 주변에 행운권을 받은 사람은 없는데 8000번대까지 행운권이 호령돼 모두다 의아해 했다”고 말했다.
한편, 행운권은 행사를 주관하는 당진시체육회가 각 읍면동 체육회에 각각 배부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행사 당일 각 읍·면·동 선수단 수에 비례해 배부했으며, 많은 지역은 400여 장이, 평균적으로는 한 곳당 약 200여 장이 배부됐다. 또한 이날 약 100여 명의 안전 봉사자에게도 행운권이 지급됐다. 각 읍·면·동 체육회에서는 자체적으로 시민과 선수단에게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포된 행운권의 숫자에 비해 보다 높은 숫자가 호령된 것에 대해서는, 행운권을 순서대로 지급한 것이 아닌 묶음 단위로 지급하는 과정에서 중간 숫자의 행운권이 빠진 것이라고 답변했다.
당진시 체육회 사무국장은 “당진시체육회에서 시민에게 행운권을 따로 배포하지 않고, 각 읍면동 체육회에 행운권을 나눴다”며 “행사가 끝난 후 행운권 추첨 방식에 대해 개선해야 할 부분을 파악해, 다음 행사에는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