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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초등학교들 은 근현대 교육사의 산실이자, 지역 사회 의 발전과 변화를 이끌어온 중심 역할을 해왔다. 이 학교들은 단순히 오래된 교육 기관이라는 의미를 넘어서, 한국 사회의 역사적 변곡점을 함께하며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이번 기획에서는 당진의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초등학교 9개교를 재조명한다.

백 년의 역사 , 천년의 미래를 향해
고즈넉한 풍경을 품고 있는 당진시 정미면 . 이곳에는 100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작은 학교가 하나 있다 . 봉화산과 간대산을 배경으로 , 염솔평야를 내려다보며 아늑하게 자리 잡은 정미초등학교 ( 교장 김종범 ) 는 1924 년 개교한 이래 100 년 동안 수많은 졸업생을 배출하며 지역의 교육과 정신적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

역사 속 자리잡은 정미초등학교
정미초등학교는 1924 년 5 월 12 일 , ‘ 정미공립보통학교 ’ 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 당시만 해도 학교는 간대산과 봉화산을 마주보며 지역 어린이들에게 교육의 첫걸음을 내딛게 해주는 소박한 배움터에 불과했다 .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학교의 이름도 ‘ 정미공립심상소학교 ’, ‘ 정미국민학교 ’ 로 변모하며 역사를 이어왔고 , 오늘날 ‘ 정미초등학교 ’ 라는 이름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
100 년 동안 5452 명의 졸업생이 이곳을 떠나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며 정미초의 전통과 가치를 대변해왔다 . 특히 1970 년대에는 매년 900 명이 넘는 학생들이 교실을 가득 메웠던 시절도 있었으나 , 인구 감소로 현재는 초등학교 36 명 , 병설유치원 7 명의 소규모 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 그러나 학교는 지역 주민과 동문들의 애정과 관심 덕분에 위기를 극복하며 당진 시내권에서도 찾아오는 학교로 거듭났다 .

100 주년을 맞이한 축제의 장
지난 5 월 12 일 , 정미초는 개교 100 주년을 맞이하며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열었다 . 정미면뿐만 아니라 당진시 곳곳에서 이 역사적인 순간을 축하했다 . 당시 송하종 당진교육지원청 교육장 , 김의재 정미면장을 비롯한 지역 인사들과 졸업생 , 지역 주민들이 학교 운동장을 가득 채웠다 .
이날 한승우 정미초 총동문회장은 “5000 여 동문들의 단합을 통해 학교와 동문회의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라고 말하며 학교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 행사에 참석한 동문들은 학교 곳곳을 거닐며 옛 추억을 되새기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 이날 행사에 참석한 동문은 “ 이곳에서 다시 학창 시절을 떠올릴 수 있어 감격스럽다 ” 며 소회를 전했다 .

‘ 앎을 삶으로 ’ 실천하는 세계시민 육성
현재 정미초등학교는 ‘ 앎을 삶으로 실천하는 세계시민 육성 ’ 이라는 교육 목표를 가지고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2022 학년도부터 시작된 ‘ 혁신학교 ’ 운영은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꿈을 찾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특히 전교생이 참여하는 인라인 스케이트와 뉴스포츠 활동은 아이들이 체육을 통해 신체적 , 정신적 건강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 또한 매주 금요일에 학년별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고 있다 . 또한 방과 후 수업 전액 지원을 통해 모든 학생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며 , 지역 기관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
김종범 교장은 “ 앞으로도 정미초는 100 년이라는 굴곡진 역사를 소중히 여기며 , 지역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될 미래 인재들을 육성하는 교육의 요람으로서 자리할 것 ” 이라며 “ 정미초가 걸어온 백 년의 역사는 그 자체로 하나의 등불로서 다시 이 등불이 천년의 빛으로 이어지길 , 학교의 전통과 가치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우리 사회를 밝히는 빛으로 남을 것 ” 이라고 전했다 .
[미니인터뷰] 정미초등학교 한승우 총동문회장
“정미초,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정미초 1924년 개교 이래로 수많은 인재를 배출해왔습니다. 1970년대엔 1000명이 넘는 학생이 다녔지만, 지금은 36명밖에 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 위기감을 느꼈고 올해 신입생과 전입생이 늘면서 새로운 희망을 보았습니다. 전 교직원, 학부모, 학생 모두가 힘을 합쳐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동문으로서 뿌듯합니다. 재학생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해가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