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대 2001년 12월31일자 10면에 ‘2001년도 당진의 10대 뉴스’라는 제목아래 게재된 송영진 의원과 관련한 기사가 왜곡된 보도라는 점은 실로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신문이 어떤 기준으로 뉴스의 가치를 평가하든 그것은 그들의 자유라 할 것이지만, ‘당진의 10대 뉴스’라는 제목을 붙여서 기사를 선정하였을 경우, 그것은 적어도 보통의 당진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치기준이 기초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선정된 뉴스중 일부는 과연 당진의 한해를 정리할 대표적인 기사에 해당하는 것인지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송영진 의원과 관련한 보도는 “명예롭지 못한 스타덤에 올랐다”고 전제하면서, “당적이동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욕설파문으로 또 한번 전국민의 이목을 끌었다”, “법정공방을 벌였던 선거법 위반혐의…”라는 문구로 채워져 있다. 이러한 표현들은 누가 보더라도 명백히 진실을 외면한 비난 보도에 불과하다. 이를 근거없는 비난과 비방을 일삼는 세력들의 주장을 대변했으려니 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지만 잘못된 기록이 남겨져서는 안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몇가지 지적해 두고자 한다.
특정의 기관이나 인물에 대해 평가하려 할 때에는 그가 그 본질에 얼마나 충실했는지가 가치판단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국회의원이 국회의원으로서의 본질적인 직무에 충실하지 못했을 때 그를 비판할 수 있는 것이지 그 본질은 외면한 채 근거없는 잣대로 “명예롭지 못한 스타덤에 올랐다”고 운운하며 비난하는 것은 온당한 태도가 아니다. 적어도 그런 표현을 하려면 객관적으로 긍정할만한 이유가 제시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렇다. 그러나 당진시대가 제시한 옹색한 몇가지 이유는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에 기초한 것과 사실을 왜곡하기 위해 끌어들인 낡은 기사일 뿐이다.
첫째로 ‘당적이동 진기록’ 운운하면서 자료사진도 JP와 나란히 행사장에 입장하는 사진을 게재하였는데, 당적이동 행위가 과연 비난받을 수 있는 일인지 이해할 수 없다. 우리나라의 리딩 정당중에는 이념을 달리하는 정당이 없다는 점, 그리고 당시 공동여당의 입장이었고 정국을 안정시켜야할 당위성이 제기되고 있었다는 점 등을 고려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그 일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그로 인해 이해관계가 있는 무리들이다. 즉, 자신들이 의도한 정치적인 이해에 변화가 가해지는 집단만이 비난할 뿐이지, 어떤 상황에서도 의원의 직무에 충실하기를 기대하는 수많은 유권자들은 결코 비난하지 않았을 것이다.
둘째로 ‘국정감사장에서 욕설파문’ 운운했는데 도대체 2001년 국정감사장 어디에서 그런 파문이 있었다는 것인가? 이는 근거 없는 허위비방일 뿐이다. 만일 2000년 12월에 당진시대가 보도했던 내용을 그대로 재탕한 것이라면 그 스스로가 진실보도를 외면했다는 사실에 대해 비난이 가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2000년도 국감장에서의 파문에 대해서도 당진시대는 침소봉대했던 사실이 있다. 특정인의 특정행위에 대해 평가하려 한다면, 그 전후되는 배경을 먼저 살피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그러나 당진시대는 그런 과정을 생략했었다.
셋째로 ‘법정공방을 벌였던 선거법 위반 혐의’ 운운했는데, 그동안의 당진시대 보도태도를 보면 국회의원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판결을 기대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모르겠다. 헌법은 무죄추정의 원칙을 정하고 있다. 즉 누구든지 최종심에서 유죄의 판결을 받기 전에는 무죄가 추정되는 것이므로 언론의 보도에서도 근거없이 유죄를 예단하는 기사를 실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송영진 의원이 본질적인 직무에 충실하지 못했는지를 따져봐야 할 것이다. 국회의원의 본질적인 직무는 입법활동과 행정부에 대한 견제기능이 핵심이다.
송영진 의원은 16대 국회에 들어와서 76건의 법안을 발의했다. 이는 평균 1주일에 1개 꼴에 해당한다. 독립된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이 이 정도 법률안을 발의했다면 이는 어떤 시각에서 보더라도 자신의 직무에 충실한 것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특히 송 의원이 발의한 ‘국가공무원법 개정법률안’은 현재 전국의 수많은 공무원들의 지지와 찬사를 받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와 행정자치부 홈페이지 게시판에 무수히 많은 지지와 격려 기사가 올라왔던 사실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행정부가 당진을 소외시키려한 부분들에 대한 송영진 의원의 활동도 빛났던 한 해였다. 한때 중단 위기까지 몰렸던 석문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는 2002년도에 전구간 완공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했다. 더 나아가 탑동사거리에서 당진1교까지 340미터 구간의 지방도에 대해서도 국비로 확포장할 수 있도록 2002년 예산에 76억5천만원을 반영했다.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사업도 전혀 진척이 없었으나, 송영진 의원이 국고사업으로 전환시키면서 2001년도와 2002년도에 예산을 확보하여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했다. 우강에서 선장으로 이어지는 선우대교의 경우도 2001년도에 착공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행정부와 당 사이의 정책조정에 관해서도 송영진 의원이 다부진 역할을 해냈다. 당진항 지정과 관련하여 평택측이 민주당을 동원하여 행정부와의 조정을 시도했을 때, 송영진 의원이 나서서 이를 저지한 것은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당시 송의원은 탈당이라는 배수진을 치고 당을 설득해 그런 결과를 얻어낸 것이다.
이러한 본질적인 직무수행 성과는 근거 없는 비난으로 폄하되어서는 안되며, 오히려 냉철한 이성으로 평가받을 수 있어야 한다.
비판은 애정이 담겨있고, 비난은 증오를 기초로 한다. 사랑을 담은 비판은 얼마든지 겸허하게 받아야 하겠지만, 비난은 조심해야 한다. 특히 공공성이 강조되는 언론에서는 더욱 숙고해야 할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독자들께서도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