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축협(조합장 김길만)과 농협중앙회 회원축협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배합사료 공장이 내년 1월이면 준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료공장은 2025년 1월 말 본격 가동이 예상된다.
읍내동에 자리한 당진축협 배합사료공장은 지난 1979년에 준공됐으며 1991년에 신공장으로 증설했다. 사료 생산과 저장 시설을 갖춘 공장에서는 80여 가지에 이르는 사료가 월 평균 8000톤이 생산되고 있다. 사료는 당진을 비롯해 예산과 서산, 부여 등 조합원과 축산 농가에공급되고 있다.
공장 주변에 도심 개발이 이뤄지고 주변 아파트에 주민들이 입주하면서 공장과 관련한 민원이 잇따랐다. 특히 사료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와 공장을 오가는 대형차량으로 인한 민원이 많아 공장 이전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전에 따른 사업비가 상당하고, 부지 선정 등의 난항을 겪다가, 당진축협이송악읍 가학리 부지로 공장 신축·이전을 결정했다.
최첨단 현대식 시설 갖춰
신축 공장은 충남 배합사료 공동사업을 통해 건립된다. 당진과 보령, 홍성축협과 농협중앙회가 공동으로 출자해, 대규모 단일공장을 건립하는 것이다. 지난 2022년 착공한 신축 공장은 약 700억 원을 투입해 송악읍 가학리 36-3번지에 대지면적 2만6078㎡(건축면적 7912.75㎡, 연면적 9388.15㎡) 규모로 지어진다.
최첨단 현대식 시설을 갖춘 이 신축공장에서는 일일 800톤, 연간 24만톤의 사료를 생산할 수 있다.
김문겸 당진축협 시설단장은 “당진을 비롯한 다른 지역 사료공장이 30~40년 경과하며 기계가 노후화되고, 사료시설 간 경쟁이 치열했다”면서 “이번 신축 공장은 중앙회와 회원조합 간 상생모델을 확립하고, 원가 절감과 고품질 사료 공급을 통해 사료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축공장은 최신 및 자동화 설비를 갖춘다”면서 “기존보다 낮은 가격으로 사료를 공급할 수 있어, 축산농가의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전했다.
“주민과의 협의체 구성할 것”
특히 신축 공장은 기존 시설과 달리 소음 저감 장치를 투입해 소음과 분진이 적도록 생산라인을 구성했다. 또한 이곳 사료공장에서는 냄새를 발생하는 원료를 사용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사항으로 꼽았던 악취 발생이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문겸 당진축협 시설단장은 “어분을 사용하면 냄새가 나는데, 새롭게 지어지는 공장에서는 냄새를 발생시키는 원료를 사용하지 않아 악취가 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문겸 시설단장은 주민들과의 소통도 약속했다. 그는 “악취와 소음 등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마을과 소통할 것”이라면서 “주민과의 협의체도 구성할 예정이며, 주민과의 상생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사업법인 ‘농협우리사료’ 출범
한편 신축 공장은 충남 배합사료 공동사업법인인 일명 ‘농협우리사료’를 창립해 운영된다. 농협우리사료는 농협사료와 당진축협, 홍성축협, 보령축협이 컨소시엄을 이뤄 만든 회사다.
지난 7월 창립총회가 당진축협 본점에서 열린 가운데, 대표이사로는 전 농협사료 충청지사장을 역임한 김효수 대표가 선임됐으며, 본점은 당진시에 두기로 결정했다. 이사는 각 농협 조합장들이 당연직 이사로 들어가며, 대표이사를 포함해 전체 6명으로 구성됐다.
신축 공장에 투입될 근무 인력은 정규직 25명에 비정규직 10~15명으로 계획되고 있다. 각 지역농협에서 근무 신청을 받아 인력 배치가 이뤄지고 있으며, 당진에서는 7명이 신축 공장에서 근무할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