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완식 충남도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가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상실한 가운데, 이 자리를 채울 2025년 재선거가 4월 2일에 치러진다. 약 4개월을 남긴 상황에서 재선거에 나설 후보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 5일 충청남도 도의회 제2선거구 재선거와 관련해 사전교육이 당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렸다. 사전교육에는 선거에 나설 예비후보 외에 관계자까지 총 8명이 참석했다. 그중에서 후보자는 국민의힘에서는 △김연경 당진시보건의료협회장 △윤기섭 김포대학교 겸임교수,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구본현 전 어기구 국회의원 보자관, 조국혁신당에서는 △한광희 전 노무현재단 대전충남세종 운영위원, 진보당에서는 △오윤희 당진어울림여성회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20일부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입후보를 등록하고 있으며, 3월 13일과 14일에 후보자 등록이 이뤄진다. 이후 선거는 4월 2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각 후보 1명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에서는 각 한 명씩 후보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일찍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구본현 전 어기구 국회의원 보좌관이 2년 전 열린 동시지방선거에서 도의원 제2선거구에 낙선한 이후에 줄곧 지역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재선거에도 일찌감치 출마 의향을 밝혔으며,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로부터 적격심사 통과를 지난 17일에 받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하고 있다.
구본현 전 보좌관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부족해 선택을 받지 못했는데, 이후 열심히 (다음 선거에) 준비해 왔다”며 “지난 경험을 거울 삼아서 지역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마음으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국혁신당에서는 한광희 전 노무현재단 대전충남세종 운영위원, 진보당에서는 오윤희 당진어울림여성회 회장이 나선다. 한광희 운영위원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당진시장에 출마했으나, 경선에서 탈락 후 탈당하고 조국혁신당으로 이적했다.
조국혁신당의 옷을 입고 이번 선거에 나설 계획인 한광희 운영위원은 “도의원 재선거에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며 “아직은 당에서도 공천 심사 과정이 있어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당진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열린 4.10 총선에 진보당의 오윤희 당진어울림여성회장이 국회의원으로 출마했으나 선거 30여 일을 앞두고 어기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과 단일화했다. 도의원으로 선회해 출마에 나서는 오윤희 회장은 “아직은 진보당에서 논의를 하거나 (후보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재선거에는 출마할 것”이라고 뜻을 밝혔다. 오 회장은 “현재 충남도의원 3명 중 국민의힘이었던 2명이 선거법으로 인해 의원직을 상실했다”며 “올해 충남도가 석문산단에 대규모 축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까지 발표했었던 가운데, 이러한 현안에 대해서 진보 정치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의회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연경·윤기섭 ‘출마’
김덕주·조한규 ‘아직’
한편, 각 당에서 한 명씩 후보를 추린 것과 다르게, 국민의힘에서는 아직 뚜렷하게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현재까지는 사전교육에 응하며 출마의 뜻을 밝힌 김연경 당진시보건의료협회장, 윤기섭 김포대학교 겸임교수가 있으며 조한규 전 신평주민자치회장도 거론되고 있다. 또한 현직 중에서는 김덕주 시의원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출마의 뜻을 밝힌 김연경 회장은 “보건의료협회 회장을 맡아 시민을 위해 봉사할 때 기쁨을 느끼고 있다”며 “도의원으로서 도에서 예산을 가져와 지역민의 발전을 위해 한걸음 더 다가가고자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여생을 봉사로 주민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윤기섭 교수는 “도에 나가서 지역구를 위해 많은 일을 해보고 싶어 출마한다”며 “제가 사회복지사인만큼, 시민의 복지 문제에 관심이 많으며 도의회에 입성한다면 교육위원회에 속해 학생 교육과 관련한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한규 전 신평주민자치회장은 뜻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조한규 전 회장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도의원 후보로 거론되는 김덕주 의원은 “송악·신평·송산에서 의정활동을 열심히 한 덕분인지 주변에서도 (출마를 권유하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 온다”며 “하지만 시의원에서 도의원으로 경로를 바꾼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당진당협위원회 관계자는 “3명(김연경, 윤기섭, 조한규)이 출마의 뜻을 당에 밝혔다”며 “도당에서 당진에 후보를 낼 것인지 정해지면 후보자를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아직까지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