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

합덕읍에 위치한 서야고등학교에 졸업을 앞둔 윤지원 (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입학예정 ) 과 신예원 ( 원광대 의예과 입학예정 ). 두 학생은 작은 학교에서 큰 꿈을 이룬 주인공들이다 . 교장실에 서 직접 만나본 두 학생은 ‘ 특별한 재능 ’ 이나 ‘ 비법 ’ 을 내세우지 않았다 . 그들은 사교육 없이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자신만의 지도를 만들고 고등학교 3 년 간 묵묵히 목표한 대로 걸어나갔 다 .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실함과 스스로를 믿는 일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그리고 꿈의 여정에 함께한 교사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까지 고스란히 전달됐다 .

(왼쪽부터) 윤지원, 신예원 학생이 학교에서 합격의 기쁨을 표현하며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윤지원, 신예원 학생이 학교에서 합격의 기쁨을 표현하며 기념촬영을 했다.

꿈을 향한 마음의 지도를 그리다

두 학생은 고등학교 입학 초기부터 진로를 명확히 하고 , 그에 맞춰 학과를 선택하며 체계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

윤지원 ( 父 윤인진 · 母 최윤희 ) 학생은 중학교 시절부터 저출산이나 고령화 등 사회문제에 관심이많았고 , 그관심은 아동가족학과로 이어졌다 . 지원 양은 “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에 대해 더 알고 싶어 선생님들과의 상담을 통해 아동가족학과에 대한 구체적인 지도를 그리며 목표를 세웠다 ” 며 “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들을 세심하게 고르고 , 이를 바탕으로 학습계획을 세워 공부했다 ” 고 밝혔다 .

신예원 ( 父 신동선 · 母 채서경 ) 학생은 중학생 시절부터 의사의 꿈을 키워왔다 . 예원양은 “ 정신의학에 대한 책을 많이 읽었다 ” 며 “ 그러다 보니 관심이 자연스럽게 의사의 길로 이어져 마음 속에 의사라는 꿈을 새겼다 ” 고 전했다 . 그러면서 “ 고등학교 1 학년 때부터 의학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져 , 화학 문제풀이 · 내신형 문제 · 수능형 문제를 반복해 풀면서 실력을 다졌다 ” 며 “ 학교에서 모르는게 있으면 담당과목 선생님을 찾아갔다 ” 고 덧붙였다 .

자기주도 학습과 주변의 지원

이들 두 학생의 학습법에서 공통점은 자기주도적 학습 태도였다 . 지원 양은 “ 사교육을 받지 않고 학교에서 제공하는 아침 자습프로그램과 야자 ( 야간 자율학습 ) 와 주말까지 시간을 적극 활용했다 ” 며 “ 기숙사 생활덕분에 언제든지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고 , 그 환경 속에 함께했던 과목담당 선생님께 질문을 많이 했다 ” 고 밝혔다 .

이어 “ 성적뿐만 아니라 교내 생활을 충실히 해 3 년 내내 학생회 임원을 맡아 리더십을 키웠다 ” 며 “3 학년 때는 자율활동인 ‘ 마음밥 도서관 ’ 을 하면서 모듈러 교실을 도서관으로 운영하며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었다 ” 고 말했다 . 또 “ 오전 6 시에 등교하면서 나만의 학습 루틴을 지키며 , 주어진 시간을 100% 활용하려 했던 것도 서울대 합격의 비결 ” 이라고 덧붙였다 .

신예원 학생 또한 별다른 사교육을 받지않고 학교의 학습 프로그램을 충실히 따랐다 . 예원양은 “ 자신의 목표대로 선택과 집중을 하면서 공부한 끝에 의예과에 합격할 수 있었다 ” 며 “ 특히 학교 활동 중 멘토 - 멘티 활동을 열심히 참여했는데 , 그 과정에서 배려심을 키울 수 있었다 ” 고 말했다 . 그러면서 “ 서야고가 작은 규모의 학교다 보니 모든 선생님과 친구들을 알기 때문에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지도나 생활기록부 기재 등이 의대 합격을 줬고 뒷받침해 강점이 된 것 같다 ” 고 덧붙였다 .

“ 함께 이룬 기쁨 , 합격의 눈물 ”

교사들은 학생들의 합격 소식을 듣고 함께 이룬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며 제자를 격려했다 . 윤지원 양은 “ 합격 여부를 학교에서 함께 확인했을 때 , 선생님들과 친구들이 함께 기뻐해줬다 ” 며 “ 그 순간이 정말 감동적이어서 눈물을 흘렸다 ” 고 전했다 .

신예원 양도 “ 합격 발표에 부모님과 친구들이 함께 기뻐해 주었을 때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 며 “ 의사의 꿈에 다가설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의료인으로 봉사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 고 소감을 말했다 .

‘ 합격의 비결 ’ 은 바로 ‘ 진심 ’

윤지원 양과 신예원 양의 이야기는 단순히 대학교 합격이라는 성과가 아니라 누구보다 성실한 과정과 자기주도 학습으로 이뤄낸 진심이 엿보였다 . 그들의 이야기는 꿈을 이루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설렘과 기대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 두 학생은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

윤지원 양은 “ 중학교 때 학교 입학설명회를 듣고 서야고등학교에 기숙사가 있는 것을 알고 선택했다 ” 며 “ 서야고는 소규모 학교라 1 등급을 받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 선생님들을 믿고 조언을 잘 따르다 보니 결국 원하는 진로에 가까워질 수 있었다 ” 고 전했다 .

신예원 양은 “ 우리 학교는 농어촌 작은 학교지만 선생님들의 세심한 지도와 커리큘럼이 너무 좋다 ” 며 학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덧붙이며 “ 나중에 의사가 되면 공공의료 분야에 지원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에서 활동하는 왕진 의사가 되고 싶다 ” 고 밝혔다 .

합덕읍에 위치한 서야고등학교에 졸업을 앞둔 윤지원(서울대 아동가족학과 입학예정)과 신예원(원광대 의예과 입학예정)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합덕읍에 위치한 서야고등학교에 졸업을 앞둔 윤지원(서울대 아동가족학과 입학예정)과 신예원(원광대 의예과 입학예정)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 미니인터뷰 ] 류주현 서야고등학교 교장

“ 농어촌 전형을 강점으로 활용할 것 ”

류주현 교장은 “ 학생들이 작은 학교를 선호하지 않는데 학교의 작은 규모가 오히려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 며 “ 우리 학교는 소규모이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이름을 모두 기억하고 , 학생들을 세심하게 살필 수 있다 ” 고 말했다 . 이어 “ 이 덕분에 학생들이 조금만 열심히 해도 선생님들의 눈에 띄고 , 그 노력이 수업과 생활기록부 작성까지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강점 ” 이라며 “ 특히 이번에 서울대와 의대에 합격한 두 학생은 농어촌 전형 입시로 합격한 만큼 앞으로도 그 특성을 잘 살리고 좋은 대학에 합격생을 배출한 노하우를 통해 농어촌 전형을 유리하게 활용할 것 ” 이라고 강조했다 . 또한 “ 졸업생들의 진학 결과가 학생들에게 전염돼 , 학교 전체가 열정적인 교사들 중심으로 가족처럼 단합되고 있다 ” 며 “ 최근 세대교체가 이뤄지며 , 젊은 선생님들의 새로운 에너지가 학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 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