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정미·면천 현직 의원 전원 재출마
출마예상자 대부분 확정 미뤄
면천면 인물난 속 현직 의원 독주
편집자 주//
우리는 또 다시 한해를 역사 속에 묻어버리고 임오년 새해를 맞는다.
지난 2001년은 산적한 현안들에 대해 지역 정치권이 제 역할을 못하면서 시민·사회단체가 이를 대신 수행하는 등 주민에게 희망보다는 실망을 안겨 준 한해로 기억될 것 같다.
물론 지역정치권은 지방자치가 처음 출발하던 시기에 비해 많은 성장과 발전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변화하는 사회와 주민들의 높아진 기대에 부응하기에는 아직 많은 한계와 문제점을 보였다.
올 지방선거는 지역정치권에 대한 높은 기대만큼 변화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심정이 표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군의원 선거는 지역주민들의 작은 의견까지 귀를 기울이고 군정을 견제·감시해야 하는 본연의 역할로 인해 더욱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더이상 시민·사회단체의 활동에 마지못해 끌려다닐 것이 아니라 지역의 발전과 주민복지를 능동적으로 이끌고 솔선하는 군의회를 주민들은 바라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자치관련법 개정에 관한 논의과정에서도 곧잘 지적되고 있는 ‘지역구 챙기기’에 대해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연 읍면의원으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극복하고 군의원으로서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군의원 선거는 군수선거나 도의원 선거에 비해 아직 열기가 오르고 있는 편은 아니다.
일부 인사들은 벌써부터 공식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히고 활발한 주민접촉을 벌이고 있는 반면 상당수 인사들은 아직 출마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군의원 선거는 정당공천이 배제돼 있기 때문에 지구당보다는 개별 인사들의 움직임이 더욱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과연 군의원 출마예정자로는 누가 거론되고 있으며 과거에 비해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가.
각 후보자들에 대한 개별 인터뷰와 읍·면 인사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군의원 선거상황에 대해 취재했다.
군의원 선거에 관한 기사는 3개 읍면을 묶어 모두 4차례에 걸쳐 보도할 계획이다.
첫번째 순서로 송악과 정미·면천면에 대한 분석기사를 싣는다.
송악면
현재 군의회에서 부의장직을 맡고 있는 김천환 의원이 재출마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제3대 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맡으면서 한 동안 도의원 출마도 검토했으나 군의원 재출마로 마음을 굳혔다. 김 의원은 “한때 도의원 출마도 생각했었으나 많은 면민들이 송악면의 긍지를 갖고 군의회 의장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혀왔다”며 “삼선에 성공하면 군의회 의장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임기동안 당진항 지정 추진위와 한보철강 분리매각 반대 추진위 등에서 각각 상임위원장과 집행위원장을 맡아가며 지역현안 해결에 앞장선 바 있는 김 의원은 삼선에 성공한다면 이들 사업의 법적, 제도적 마무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년간의 노력으로 많은 성과를 남겼으나 이를 매듭짓기는 쉽지 않다며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는 만큼 개발이익이 최대한 지역에 환원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장단과 새마을 남녀지도자 회의 때마다 빠지지 않고 의정활동에 대해 보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등 지속적으로 활동을 펼쳐왔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지지기반이 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8년 공직에서 퇴직한 후 기지시에 개인 사무실을 내고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통해 군의원 출마를 준비해 온 박영규 개발위원회 총무이사는 한 마을 선후배 관계인 김천환 의원과의 친분 때문에 출마를 망설이고 있다. 송악면 도원리의 아래 윗집에서 함께 자란 데다 같은 학교 선후배 사이이기 때문에 김 의원이 도의원보다 군의원에 마음을 두는 한 결정이 쉽지 않다.
지방자치의 본격적인 실시 이후 군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자로서 의회의 역할이 크게 부족했다고 느끼고 있는 박씨는 올바른 지방자치의 실현을 위해 군의원 출마에 마음을 두고 그동안 준비를 해왔다고 한다.
지금까지 각종 사회단체 및 봉사단체, 개발위원회의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폭넓은 사회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왔다.
근래들어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이재광 당진JC 전임회장은 아직 출마에 대해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주위에서 계속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데다 본인도 젊은이답게 지역을 위해 깨끗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지역이 너무 오랫동안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지방자치에 경영 마인드를 적극 접목함으로써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당진JC 등 사회단체 활동과 함께 지역의 각종 경조사에도 참석하는 등 꾸준히 준비해 왔다. 일단 출마하기로 결정하고 실제로 당선된다면 젊은이답게 깨끗하고 일하는 머슴의 모습을 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미면
주변에서 사실상 재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종백 현 의원은 재출마에 대한 의사를 아직 확실히 밝히고 있지 않다.
아직 5~6개월이 더 남아있는 만큼 잔여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고 그때 가서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임기동안 군민과 지역의 대변인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하며 만약 출마한다면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기반으로 지역발전과 봉사, 주민의 대변자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2대 군의원을 역임하고 98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바 있는 강영구 전 의원은 좀더 생각을 해봐야겠다며 결정을 유보했다. 전직 의원인 관계로 주변에서 출마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강 전 의원은 만약 출마하게 된다면 지역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당진군에는 좋은 자원이 많으나 활용을 못하고 있다며 석문공단이나 부곡공단 분양, 한보철강 정상화를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하기는 하지만 군세가 열악해 한계가 있다며 군의원에 당선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몇년전부터 주변에 출마의사를 밝혀 온 한창준 당진씨름협회 회장은 이번 군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친형님이 오랫동안 농촌에서 어렵게 살며 고생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안타까웠다는 한 회장은 고향과 주민,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젊은 심부름꾼으로 열심히 일할 자신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도산리의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장 등 공해업소 반대투쟁에도 앞장서겠지만 공해가 적은 공장의 유치는 적극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어려운 농촌을 살리기 위해 각종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팔 수 있도록 주문배달 등의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면천면
면천면은 현직 군의원인 유병헌 의원외에 특별히 거론되는 인물이 없다. 오히려 지방선거 전에 치러질 농협조합장 선거에 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농협조합장 선거가 끝나야 군의원 선거에 대한 관심과 열기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병헌 의원은 재출마할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주민복지 향상과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한번 더 기회를 갖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임기동안 먹는 물 해결을 위해 농촌 광역상수도 예산확보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유 의원은 타 읍·면에 비해 낙후된 면천면의 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8년에 출마해 낙선한 바 있는 표상열씨도 몇몇 주민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으나 아직 공식적으로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유 병 헌
나이 : 56세
경력 : 현직 군의원
소속 정당 : 민주당
출마의 변 : 주민복지 향상, 지역 균형개발
본인이 생각하는 지지기반 : 장년층
김 천 환
나이 : 58세
소속 정당 : 무소속
경력 : 군의회 부의장
출마의 변 : 당진항 지정, 한보매각 등 현안 마무리
본인이 생각하는 지지기반 : 임기동안 형성된 29개리의 지지자들
박 영 규
나이 : 52세
소속 정당 : 무소속
경력 : 개발위원회 총무이사
출마의 변 : 지방자치 발전, 의회의 견제·감시기능 회복
본인이 생각하는 지지기반 : 서민계층, 젊은 세대
이 재 광
나이 : 38세
소속 정당 : 무소속
경력 : 당진JC 전임회장
출마의 변 : 젊은이다운 깨끗한 의정, 지방자치에 경영 접목
본인이 생각하는 지지기반 : 기독교계, 젊은층
이 종 백
나이 : 58세
소속 정당 : 자민련
경력 : 군의원
출마의 변 : 지역발전 및 봉사, 주민대변
본인이 생각하는 지지기반 : 평범한 이웃들
강 영 구
나이 : 62세
경력 : 전직 군의원
소속 정당 : 민주당
출마의 변 : 지역발전과 번영
본인이 생각하는 지지기반 : 농협조합장 시절 도와주셨던 분들
한 창 준
나이 : 51세
경력 : 씨름협회 회장
소속 정당 : 무소속
출마의 변 : 지역발전, 경제 활성화
본인이 생각하는 지지기반 : 젊은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