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의 작은 정성이 여러 사람에게 즐거움 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저를 목수로 만들었 습니다. 안전하고, 튼튼하고, 실용적인 원목 가구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우강면 소반리에 하나뿐인 나만의 가구를 제작할 수 있는 목공방이 위치해 있다. 한적한 마을에 자리한 준 DIY 목공방은 고혁준 대표 가 20년 간 운영하고 있는 공방이다.

취미를 업으로…목수가 되다
고혁준 대표는 10살 때 서울에서 우강면 소 반리로 이사를 왔다. 내경초·서야중·서야고를 졸업하고 신성대학에서 자동차학을 전공한 그는 형과 취미로 목공예를 배웠다. 23살의 나 이에 경기도 광주와 당진을 오가며 취미생활 을 즐겼던 고혁준 대표는 “목공예의 매력에 빠 져 취미를 직업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스승에게 전문적으로 목공예를 사사받고 싶었지만 무보수로 일을 하면서 배워야 했던 현실에 그는 유튜브와 해외 서적들을 보면서 독학으로 목공예를 배웠다. 고혁준 대표는 “유튜브와 해외 서적이 내 스승”이라며 “미국 은 목공예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많아 영상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을 보 면서 공구도 수입해 사용하고 그들이 만든 가구를 모방하면서 실력을 쌓았다”며 “현재 도 가구 디자인 공부를 위해 해외 원서를 들 여와 읽고 유튜브 영상도 꼼꼼히 보고 있다” 고 전했다.
고혁준 대표가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목공 방 문을 연 이유는 집 앞 데크 때문이었다. 고혁준 대표는 “본가 앞에 데크를 설치하고 싶 었는데 업체로부터 견적을 받으니 가격이 비쌌다”며 “직접 하나둘 가구들을 만들다보니 완성도 있게 나와 목수의 길을 걸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준 DIY 목공방을 문 열 때에 는 동종업계 대표들이 저보다 나이가 많았어 요. 나이 차이 때문에 오히려 경계 없이 선배 목수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며 목수생활을 했죠.”


“아이들의 순수함 좋아”
전국에 고객을 둔 지금과는 달리, 과거 준 DIY 목공방 대부분의 고객들은 아파트에 거 주하는 수도권 고객들이었다. 초창기에 아동 용 원목가구를 주력으로 선보였던 고혁준 대 표는 아동용 가구의 기본인 침대 제작에 애 정을 쏟았다. 아파트 내 아이들 방이 대부분 공간이 협소해, 벙커침대를 의뢰하는 고객이 많았다고.
벙커침대는 다리를 설치해 침대의 높이를 올린 형태로 침대 아래 공간을 아이들 놀이공간, 수납공간, 공부 공간 등 다양한 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다. 그는 “아이들은 침대 틀을 설 치하는 것만 봐도 무척 좋아한다”며 “아이들 의 순수함을 마주하는 순간이 유일한 낛이자 보람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아동용 가구는 사용자가 아이라는 점 에서 제품 소재의 안전성을 고려해야 한다. 합판으로 만드는 가구는 방부제와 합성 접착 제 등의 유해물질로 아토피나 피부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고혁준 대표는 “아이들 집에 가보면 아토피 때문에 침구에 진물이나 딱지 등이 붙어 있 는 것을 목격한다”며 “편백나무 가구를 사용 하면서 아토피가 호전되는 아이들을 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아동용 가구를 만들 때 혹여나 아이가 다칠까 침대 모서리 를 둥글게 만드는 등 섬세하게 챙긴다.


지역사회에 재능기부도
한편 고혁준 대표는 우강면에서 다양한 활 동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우강면의용소방대 원과 우강면주민자치위원, 충남2호 마을관리 소 실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충남2호 마 을관리소는 농촌지역이나 원도심 주민을 대 상으로 생활 불편 해소, 안전 관리, 환경 정비 등의 활동을 펴 따뜻한 공동체 마을을 만들 어 가는 사업이다. 어르신들의 간단한 집수리 등을 하고 있다는 그는 “공구를 다루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재능기부를 하게 됐다”며 “어르신 가정에 턱 높은 곳이 있으면 딛고 올 라갈 수 있게끔 제품을 만들어드린다”고 말 했다.
“목수라는 직업은 70대에도 할 수 있는 직 업이잖아요. 시작이 빨랐지만 여력이 될 때까 지 목수로 살면서 지역사회에 봉사도 하고 싶 습니다.”
● 위치 : 우강면 안뜸2길 10 ● 문의 : 010-4415-91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