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신기원 교수가 26 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올 2월 말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 이제는 자유의 시간에서 새로운 ‘ 배움 ’ 과 ‘ 기록 ’ 의 시간을 갖겠다는 그의 퇴임 후 계획은 인상적이다 . 신 교수는 행복에 대한 질문에 “ 자기 만족이 곧 행복 ” 이라며 “ 남과 비교하기보다 ,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 ” 라고 말했다 . 이어 “ 앞으로의 인생은 내가 설계하고 , 내가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다 “ 고 전했다 .

26 년간 행정 · 복지 교육에 헌신

행정학을 전공한 신 교수는 1999 년 신성대학교 행정실무과 교수로 임용됐다 . 당시 학과는 공무원 양성을 목표로 했지만 , 점차 학생 모집이 어려워지면서 복지행정과로 개편됐다 . 그는 “9 급 공무원 배출이라는 목표는 유지하되 ,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과 기업 행정 실무까지 교육 범위를 확장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했다 ” 고 설명했다 .

이후 사회복지학과로 개편과 함께 실용적이고 현장 중심적인 교육을 강조했다 . 신 교수는 “ 전문대학의 강점은 실무 중심 교육에 있다 ” 며 “ 학생들이 단순히 학문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 실제 사회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 고 덧붙였다 .

신 교수의 지도 아래 신성대 사회복지학과는 당진 지역 사회복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 다수의 졸업생이 공공기관과 복지시설에서 활약하고 있다 . 특히 야간대를 다니며 늦은 나이 배움에 열정이 있는 학생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퇴임 후에도 ‘ 배움과 기록 ’ 지속할 것

퇴임 후 계획을 묻자 신 교수는 “ 인생을 ‘ 배움의 시기 , 배움을 실천하는 시기 , 그리고 자유의 시기 ’ 로 나눈다 ” 며 “ 은퇴 시기는 ‘ 자유의 시기 ’ 로 이제야말로 자신이 주도적으로 시간을 설계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다 ” 라고 답했다 .

신 교수는 방송통신대학교 일본학과에 입학해 학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 일본학을 마친 뒤에는 영어영문학과 , 교육학과에도 도전할 생각이다 .

신 교수는 “ 마을의 오래된 고목 ( 古木 ) 을 촬영하고 , 그 나무가 품은 이야기를 기록하는 작업도 계획하고 있다 ” 며 “ 고목에는 한 마을의 역사와 정서가 담겨 있기때문에 스토리를 발굴해 사진과 글을 통해 책으로도 출간해 보고 싶다 ” 고 밝혔다 .

삶의 기록, '덕마통신 ’ 책 출간

신 교수는 회갑을 앞두고 자신의 기록을 모은 책 ‘ 덕마통신 ’ 을 출간했다 . ‘ 덕마통신 ’ 이라는 제목은 신성대가 위치한 ‘ 덕마리 ’ 와 과거 한 · 일 교류 시대의 ‘ 통신사절단 ’ 에서 착안한 것으로 , 정보 통신 시대에서 소통의 의미를 더한 것이다 . 그는 “ 정년퇴임을 맞아 그동안 썼던 글들을 모아 책으로 정리했다 ” 며 “ 이 책에는 교육자로서의 경험 , 복지 행정에 대한 생각 , 그리고 개인적인 철학과 통찰이 담겨 있다 ” 고 설명했다 .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가세요 . 누구나 남의 인생과 비교하며 초조함을 느낄 수 있지만 ,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재료로 어떤 그림을 그려내느냐입니다 . 모두가 주어진 환경 속에서 자기만의 길을 개척하는 것이 의미 있는 삶의 방식입니다 .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