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도 봄이 성큼 찾아왔다. 봄과 함께 오는 4월,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봄의 상징인 벚꽃은 오는 22일 제주에서 시작해 부산(23일), 대구(24일), 포항(25일), 여수·전주(26일)에 차례로 개화한다. 기상정보업체인 웨더아이에 따르면, 당진 바로 옆 서산에서 벚꽃이 개화하는 시기는 4월 6일로 보고 있다. 보통 당진은 다른 지역보다 조금씩 늦어 4월 초에서 중순에 벚꽃이 개화한다. 벚꽃은 개화 후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 만개하면서 가장 아름답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지난해보다 날씨가 추워 조금은 개화가 늦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4월 4일, 대호지·천의장터 만세운동 시작

한편, 곳곳이 꽃으로 물드는 4월을 맞아 축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가장 먼저 열리는 행사는 오는 3일부터 4일까지 대호지 천의장터에서 이뤄지는 106주년 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 추모제다. 행사는 대호지·천의장터 4·4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회(회장 장철석)가 주최한다. 3일에는 창의사 일원에서 추모제가 열리며 이어 다음날인 4일에는 기념식과 함께 천의장터 일원에서 독립만세운동을 부르 짖는 재현 행사가 개최된다.

올해 첫 시도의 ‘면천의 봄, 또봄 면천’

다음으로는 올해 처음 열리는 당진의 문화 축제, ‘면천의 봄, 또봄 면천’이다. 오는 5일부터 6일 면천읍성 일원에서 열리며 당진시가 주최하고 당진문화재단이 주관한다. 이번 축제는 당진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만큼 문화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기존의 꽃 축제나 봄 축제와는 다르게 예술을 중심으로 한 관광형 문화예술 축제다. 면천의 역사적·문화적 자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지역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형식의 축제가 펼쳐진다.

축제는 모여 봄, 어울러 봄, 거닐어 봄, 발견해 봄 네 가지 테마로 나눠 음악 공연과 거리극, 퍼레이드, 예술체험 등 다양한 문화예술 컨텐츠로 이뤄진다. 유명 가수로는 바다와 10cm가 무대에 오른다. 각 공연과 프로그램들은 일률적인 무대가 아닌, 유서 깊은 면천의 문화유산인 객사, 3.10 기념비, 영랑 효공원, 골정지, 장청 등에서 펼쳐져 이전과 다른 마을 축제의 면모를 볼 수 있다.

한편, 매년 열렸던 면천 진달래 축제는 올해 ‘면천의 봄, 또봄 면천’과 통합해 운영된다.

유네스코 등재 10주년 맞이하는 줄다리기축제

바로 그다음 주에 이어지는 것이 기지시줄다리기축제다. 올해 기지시줄다리기축제가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예년보다 더 크고 화려하게 진행된다. 행사는 (사)기지시줄다리기 축제위원회·보존회(회장 최홍섭, 구은모)가 주최·주관한다.

축제는 오는 10일부터 시작해 13일에 막을 내리며, 개막식은 11일 오후 7시에 치러진다. 이때 처음으로 시도되는 지역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창극인 ‘당진 판타지 해원의 줄’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이어 12일에는 풍류마당으로 트로트 가수 김다현이 출연하며, 본격적인 줄다리기 행사는 다음날인 13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다. 행사의 마지막날인 13일 저녁에는 트로트 가수 김희재가 무대에 오른다.

당진천을 따라 이어지는 벚꽃 장관

당진의 벚꽃 장관을 이루고 싶다면 당진천을 따라 올라가는 순성의 벚꽃 길을 빼놓을 수 없다. 매년 해를 거듭할수록 나무가 성장해 더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는 순성 벚꽃길에서 올해도 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11일과 13일에 열린다. 행사는 순성면축제위원회(위원장 이증영)가 주관하며, 벚꽃을 즐기기 위해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각종 공연과 먹거리 부스 등이 운영된다.

올해도 드론쇼 시작합니다!

지난해 당진의 밤하늘을 수놓았던 삽교호 드론 라이트쇼가 올해도 이어진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욱 규모가 커졌다. 지난해는 드론 700대가 8번, 1000대가 6번의 공연이 개최됐으나, 올해는 1000대의 드론이 총 18번의 공연을 선보인다.

개막식은 오는 19일에 진행되며, 드론쇼와 함께 흥을 올릴 수 있는 토요 상설 공연도 매주 토요일마다 열린다.

한편 드론쇼는 비와 더위의 영향을 받는 여름에는 열리지 않으며, 자세한 사항은 현재 개편 중인 당진시 드론 라이트쇼 홈페이지(http://www.djdrone.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맘때만 나오는 실치, 놓치지 마세요

이맘때만 먹을 수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당진의 실치다. 실치는 성질이 급해 잡으면 금방 죽는다. 그래서 실치가 나는 곳에서만 회로 먹을 수 있어, 이 시기가 되면 실치회를 먹기 위해 찾는 전국의 관광객이 장고항으로 몰린다.

올해 역시 장고항 실치마을 수산물 홍보행사가 실치회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열린다.축제는 오는 28일부터 28일까지 열리며 장고항 실치마을 수산발전위원회(위원장 유문식)가 주관한다. 실치 축제에서는 신선한 실치를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실치와 관련한 다양한 행사가 열려 볼거리와 먹거리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