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훈선생의 상록수 정신을 기리고 그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전국의 신인 및 기성문인을 대상으로 공모했던 제2회 심훈문학상이 발표되었다. 당선작은 충남 논산시 김하린씨(38세)의 중편소설 [폭풍주의보]로 심사위원으로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며 잘 끌고간 역량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이 소설은 관광차 홍도에 갔다가 폭풍으로 9일동안 섬에 갇힌 사람들의 불가항력적인 답답함을 심리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번에 당선된 김씨는 1959년 공주출생으로 9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사막의 꿈]이 당선된 바 있고, 장편소설로 [광야에 눕다]가 있는 기성소설가이다.

상록문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안승환)의 심훈문학상 운영위원회가 1996년부터 마련한 이 상은 심훈의 문학세계를 한층 넓혀가고 문화제의 뜻을 승화시켜 보다 내실있는 문화제로 가꿔가기 위해 제정되었다.

심사를 맡았던 남정현(64세)씨는 정미출신의 중견소설가로 소설 [분지]로 필화사건을 겪으면서도 [허허선생 옷 벗을라]등의 현실풍자소설등을 꾸준히 발표해왔고 1961년에는 [너는 뭐냐]로 전통있는 제6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당선자 김씨에게는 10월 2일 제21회 상록문화제 개회식 때 상패와 상금 5백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