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당마을아파트 관리동에 위치한 원당마을 어린이집(원장 강태숙)은 2003년 개원해 0세에서 2세까지에 해당하는 영아 아이들을 위하는 곳이다.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가까이 접하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곳, 원당마을 어린이집은 놀이와 생태 교육을 중심으로 아이들의 성장과 행복을 돕고 있다. “놀이는 아이를 성장시킨다”며 “놀이를 통한 자연스러운 학습을 통해 건강하고 밝은 아이로 자라게 돕고 싶다”는 강태숙 원장의 운영 철학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자연 속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아파트에서 지내는 아이들이 많아지면서 한정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흔해졌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원당마을 어린이집은 아이들이 자연을 경험하고 흙을 밟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집 옆에는 아이들을 위한 ‘비밀의 숲’이 있는데, 일주일에 한 번 아이들과 함께 나가 ‘숲 탐험 놀이’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은 숲에 나가 나무를 껴안아 보기도 하고 대화를 나눈다. 손으로 나뭇잎을 만지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바라보며 자연과 친구가 되어 간다. 처음에는 자연과 교감하는 일에 쭈뼛거리던 아이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나무야, 고마워”라고 인사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한 달에 한 번은 삼선산 수목원, 아미산, 계림공원 등 자연 속으로 떠나 보다 넓은 환경에서 놀이를 경험한다.
심고, 기르고, 판매하는 ‘텃밭 놀이’
또 다른 원당마을 어린이집의 대표 프로그램은 ‘텃밭 놀이’가 있다. 아이들이 감자를 직접 심고, 흙을 덮고 만지는 놀이, 그리고 자라는 것을 관찰하는 과정을 관리하고 지켜보며 이 과정이 아이들에게 놀이로 느껴지도록 신경 쓰고 있다. 이후 감자가 자라면 직접 캐 각자의 부모님들에게 판매하는 ‘팜마켓 놀이’를 진행한다. 이 과정의 마지막은 아이들과 함께 농협에 방문해 통장을 가지고 판매한 돈을 입금하는 놀이로 마무리된다. 이를 통해 농민과 상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경제와 관련된 일을 놀이로 자연스럽게 접해 기억을 남겨주고 있다.

계절을 느끼는 특별한 놀이
이곳에는 한 달에 한 번 진행하는 특별 프로그램이 있다. 1년을 열두 달로 나눠 매달 계절에 맞는 주제를 정해 사계절의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교실을 꾸민다. 3월의 주제는 ‘봄봄 페스티벌’이며 꽃과 나비가 가득한 교실로 꾸며 아이들이 벌이 되어 꽃을 찾아다니며 충분한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꽃꽂이, 화분에 상추 심기, 딸기농장 방문을 통한 딸기체험 등 자연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감각을 깨우는 오감 & 체육 놀이
한편, 매주 월요일에는 외부 강사를 통해 ‘오감 놀이’가 진행돼 요리 놀이, 미술 놀이, 음악 놀이 활동이 번갈아 이뤄지고 있다. 또한 매주 목요일에는 ‘체육 놀이’ 시간이 있는데, 이 또한 전문성이 있는 외부 강사의 지도로 아이들의 여러 근육을 자극할 수 있는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위치 : 밤절로 103 원당마을 (원당마을 아파트 관리동 1층)
■문의 : 041-357-5221
[미니인터뷰] 강태숙 원장

“아이들이 충분히 놀 수 있는 환경 만들어 주고 싶어요”
“아이들이 재밌게 놀았으면 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어요. 누군가는 0~2세의 아이들에게 이러한 놀이가 무슨 소용이 있냐고도 말하지만, 저는 아이들이 지금 경험한 놀이가 잠재적인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믿어요. 특히나 영아에게는 한글과 숫자를 읽는 교육보다 직접 만지고 겪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과 함께한 아미산에서 다른 등산객들의 눈치도 보지 않고 노래 부르면서 걷는 그 순간이 행복했어요. 아이들에게도 그런 행복함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