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장기 송전망 지연 사업으 로 불려온 ‘북당진-신탕정 345kV 송전선로’가 21년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003년 사업에 착수 해, 2014년에 공사를 시작한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송전이 시작됐 고, 지난 2일 준공식을 끝으로 공식 완료됐다.
준공식은 송악읍 서해대교 인근 해상 철탑에서 열렸으며, 산업통상 자원부 최남호 2차관을 비롯해 전 력 관계자와 지역 인사들이 참석했 다. 이날 최 차관은 “21년 간의 공사 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중대재해 없 이 마무리된 점을 높이 평가한다” 며 “앞으로도 철저한 안전 관리와 함께 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필 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민 반발에도 결국 준공해… 정부, 올해 ‘전력망특별법’시행 예고
이번 사업은 당진과 서해안 지역 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내륙으로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핵심 송전 선로다. 그러나 주민과 지자체의 반 발로 공사가 수차례 지연되면서 지난 2012년 준공 예정이었던 사업이 2025년에야 완공되는 난항을 겪었다.
이로 인해 그동안 당진화력 등 지역 발전소는 생산한 전기를 충분히 내보내지 못하는 ‘발전 제약’ 상황에 놓였다. 산업부는 이번 송전망 개통으로 발전 제약이 다소 해소돼 연간 약 3500억 원의 전력 구매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전선로 연결은 충청권과 수도권의 전력 인프라 강화는 물론,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천안·아산 지역의 반도체·디스 플레이 산업 투자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전력망 적기 구축을 위한 제도 개선과 갈등 조정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오는 9월 시행 예정인 ‘전력망특별법’은 기존 한전 주도의 송전선로 사업을 국가 주도로 전환하고, 보상과 지역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한전은 제10차 전력수급기 본계획에 따라 345kV 이상 규모의 송전선로 26개 사업을 추가로 추진 해야 한다. 하지만 여전히 다수 지역에서 주민 반대와 인허가 지연 등으로 사업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어, 당진의 사례가 전국적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