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면 주민들이 밀양 주민을 비롯한 타 지역 주민들과 손을 맞잡고 송전탑 추가건설 반대를 위한 전국 네트워크를 결성했다. 당진시 송전탑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최기환)는 지난 3일과 4일 밀양에서 진행된 송전탑 반대 집회에 참가했다.

전국 네트워크에는 당진과 밀양주민들은 물론 송전탑 건설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청도, 구미, 울진 등에서 주민들과 대구, 횡성, 이천, 청주, 부산 환경운동연합이 참여해 전국 곳곳에 송전탑을 건설하고 있는 한국전력을 비판했다.

이들은 4일 밀양시청 앞에서 결성식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한국전력은 지난 40여 년 간 이어져온 전력시스템이 불합리하고 모순에 차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의 희생을 강요하며 방방곡곡에 초고압 송전탑과 변전소를 지어왔다”고 비난했다.

네트워크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와 국회가 △대용량 발전과 장거리 송전시스템의 주범인 신규 핵발전소 증설 계획 중단 △산업용 전기 요금 현실화와 형평성에 맞도록 대기업 요금 부담 조정 △산업 시설의 자가발전비중 향상 법제화 방안 마련 △진행중인 송전탑 공사의 중단과 송변전 시설의 건설과 유지에 관한 사회적 공론화기구 구성 △전원개발촉진법 즉각 폐지 △송변전 시설 주변지역지원법(전기사업법 개정안) 제정 중단 등을 요구했다.

최기환 당진시 대책위원장은 “국가 기간산업이라는 명분으로 일부 지역의 희생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에너지 수급에 관한 정부정책을 바로잡고 궁극적으로 전력 수요가 큰 곳에서 전력자급을 이뤄야 한다”면서 “향후 당진시민은 물론 전국네트워크 회원들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을 항의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