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쌀못’은 캄보디아의 백종원이라 불리는 셰프 미스터 퐁이 운영하며, 현지에서 인기 있는 쌀국수 가게다. 이 쌀국수의 맛을 한국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된 곳이 있다. 바로 송산면 동곡리에 지난달 문을 연 ‘캄코가든’이다.

베트남이나 태국식 쌀국수가 익숙한 한국에서 정통 캄보디아 프놈펜 쌀국수를 맛볼 수 있는 이곳은, 단순한 개인 창업이 아닌 회사 프로젝트에서 출발한 식당이다.

대주중공업은 자사 부지에 주변 기업 직원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식당을 조성하기로 했고, 내부적으로 어떤 식당이 들어올지 논의하던 중, 자회사인 캄보디아 캄코모터스 인근의 인기 쌀국수 가게 ‘르쌀못’을 떠올렸다.

이후 해당 식당을 모델 삼아 한국에 도입하게 됐고, 고권 대표가 운영 책임자를 맡아 캄코가든의 실제 개점과 정착을 담당하게 됐다.

이곳은 단순히 쌀국수 가게를 여는 것이 아니라, ‘르쌀못’의 맛을 최대한 현지 그대로 재현하는 데에 주안점을 뒀다. ‘캄코가든’의 황경환 셰프는 직접 캄보디아에 방문해 미스터 퐁에게 요리를 배우고, 미스터 퐁 셰프도 한국을 방문해 수질과 재료 등 국내 환경에 맞춰 조정 작업을 함께 진행했다.

이곳에서 선보이는 정통 캄보디아 프놈펜 쌀국수의 가장 큰 특징은 먹는 방식이다. 모든 재료가 한 그릇에 담기는 것이 아니라, 샤브샤브처럼 고기와 채소를 따로 데쳐 먹는 형태다. 육수는 우사골을 15시간 고아 깊은 맛을 자랑하며, 면 위에는 양지, 스지, 소고기 미트볼이 올라간다. 별도로 제공되는 알목심 고기는 테이블에서 직접 데쳐 채소와 곁들여 먹을 수 있다.

또한 쌀국수의 맛을 좌우하는 고수, 라이스 허브, 스위트 바질, 플란투라 같은 향신채는 전남 담양의 동남아 출신 농민들이 운영하는 농장과 계약 재배를 통해 신선하게 공급받는다. 고 대표는 사이드 메뉴인 춘천 숯불 닭갈비도 추천했다. 3000평 규모의 육가공장 ‘마마스’에서 공급받은 하림 닭에 특제 소스를 입혀, 주방에서 70~80% 정도 참나무 숯에 훈연한 상태로 제공한다. 고추장, 간장, 소금 맛 세 가지가 준비돼 있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그는 “개업한 지 3주가 흘렀지만,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은 것처럼 정신없이 바쁘다”며 “현재는 점심 장사만 하고 있지만, 손님들 요청이 많아 저녁 영업도 곧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미 이틀에 한 번씩 찾아오는 단골손님도 생겼다.

고 대표는 “식사 공간도 넓고 여유롭게 설계해 손님들이 편안히 식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우리가 먹는다는 마음으로 정성껏 준비하고 있으니, 맛있게 드시고 기분 좋은 하루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운영시간오전 11시 ~ 오후 2시 (매주 토요일 휴무)

가격프놈펜 쌀국수 1만 3000원, 숯불 닭갈비(소금/간장/양념) 1만 4000원

위치당진시 송산면 동곡로 114-11

문의041-353-9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