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봄면천 축제…지속 가능성 고민 필요

‘또봄면천 축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현지인들은 프로그램 내용이 좋았다고 응답한 비율이 66%에 달했다. 그러나 ‘보통’ 28%, ‘그렇지 않다’도 6%에 달해 보다 더 고민이 필요해 보였다.

또한 ‘축제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 같나’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한 이가 응답자의 77%를 차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응답을 내놓았다. 하지만 ‘보통’ 20%, ‘그렇지 않다’는 답변도 3%가 나왔다.

외부인(타지 관광객)에게 ‘행사장 주변의 식당 음식 가격은 적당했나’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0%는 그렇다고 답한 반면, 21%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내년에도 축제에 참여하고 싶다’고 답한 이가 75%, ‘보통’ 23%, ‘그렇지 않다’ 1%로 이번 축제가 나름 신선함을 제공했으나 지속 가능한 축제로서는 고민이 필요해 보였다.

당진YMCA가 ‘또봄면천 축제’ 기간인 4월5일부터 6일까지 축제 현장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은 현지인(64명), 외부인(60명), 축제관계자(25명), 상인(26명) 등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특히 지역 상인들은 축제 기간동안 식당을 이용한 손님이 많았다는 응답이 84%(21명)를 차지했다.

기지시줄다리기 축제…프로그램 보완해야

당진YMCA가 ‘기지시줄다리기 축제’ 기간인 4월 10일부터 13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지인들은 ‘행사가 당진의 전통과 특색이 느껴졌나’라는 질문에 83%가그렇다고 답했으나, 24%는 ‘보통이다’라고 답했으며, 3%는 ‘그렇지 않다라’고 답해 당진의 전통과 특색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과 정체성 보완이 요구됐다.

또한 ‘축제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 같나’라는 질문에도 84%는 ‘그렇다’고 답했으며, ‘보통이다’ 10%, ‘그렇지 않다’가 5%를차지했다.

외부인들은 ‘프로그램 내용이 좋았다’고 답한 비율이 59%, ‘보통이다’ 35%, ‘그렇지않다’ 6%로 나타나 프로그램의 차별성과 보완이 요구됐다.

또한 ‘내년 축제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답한 비율이 71%, ‘보통’ 18%, ‘그렇지 않다’라는 비율도 11%를 차지해 외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보다 근본적인 해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삽교호 드론 라이트쇼…보러 올 가치 있다 99%

삽교호 드론 라이트쇼에 대한 현지인들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이 행사가지역 활성화나 관광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엔 응답자 42명 모두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행사 일정이 알차게 구성되었다고 느꼈냐’는 질문에도 응답자 42명 모두가 그렇다고 답했다.

외부인들에게 ‘주변 음식점 및 점포의 가격은 적당했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 82%, 보통 16%, ‘그렇지 않다’ 2%로 조사됐다.또한 ‘이번 행사는 타 지역에서 일부러 올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99%가 그렇다고 답해 삽교호 드론 라이트쇼가 지역의 대표 관광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줬다.

[당진시 축제 시민모니터링단 활동 소감]

차준국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 회장

“문화 창의성 상실과 관 주도 축제 우려”

“당진문화재단 관선 이사장 체제로 전환되면서 문화 창의성 상실이 우려된다.

당진시장과 공무원의 문화정책 일방적 주도가 걱정된다. 모 인사를 총감독과 시장특보로 선임해 사실상 내년 6월 3일 지자체 선거운동을 앞둔 포석이라는 우려가 대두됐다.

특히 이번 모니터링단 활동을 통해 적정한 예산으로 집행되고 결정 과정에 지역 주민의 참여 정도를 검증하고자 했다.

당진시 축제의 과도하고 무분별한 예산 집행에 대해 시민단체의 감시활동의 필요성이 높아졌고 축제내용과 과정, 예산의 안배가 적절했는지, 프로그램 내용과 진행의 정도가 어떠한지, 지역경제에 긍정적 기여도와 지역의 역사성을 잘 표현했는지 등을 평가해 마을 역사성과 지속기능한 축제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자했다.”

이광묵 (사)충남환경지킴이 당진지회장

“지역 예술인들 참여 못해”

“기지시줄다리 축제는 오랫동안 기지시리 주민과 당진시민들이 함께 해왔다.

올해는 특히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등재 10주년을 맞아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특별히 진행됐다. 무료로 진행됐다고 들었는데 그것이 맞는지 확인이 필요해보인다.

이번 축제에서는 먹거리가 많이 부족했다고 느꼈다. 축제장 인근에 장이 형성됐지만, 음식값도 비싸고 종류도 많지 않았다. 보완이 필요하다.

또봄면천 축제에는 지역의 예술인들의 참여가 전혀 없었다. 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었다는 것이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드론 라이트쇼는 삽교호뿐만 아니라 지역의 다양한 곳에서 순회하며 진행했으면 한다.”

강희연 당진참교육학부모회당진지회장

“아이들 위한 체험, 먹거리 부족”

“또봄면천 경우 축제장이 구역으로 나뉘어 진행됐지만 안내나 표지판 등이 미흡해 관광객들의 혼란을 초래했다. 또한 아이들의 체험장과 아이들을 위한 먹거리에 한계가 있었다.

기지시줄다리기 축제의 경우도 아이들이 참여하거나 체험, 먹거리 부분에서 배려가 상당히 부족했다. 또한 메인 공연장에서 진행될 공연이 틀못 광장에서 진행되면서 이동에 대한 불편함이 컸다. 우천시 대비도 상당히 부족했으며, 안전문제에 대해서도 보다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했다.

삽교천 드론 라이트쇼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숙박시설과 다양한 먹거리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또한 늦은 밤 추운 날씨에 담요를 지급함에 있어 수량도 부족했고, 배급하는 방식에서도 시민 안전을 고려했으면 한다.”

권중원 당진YMCA 사무총장

“투입된 예산 만큼의 효과는 의문”

“지금의 축제는 대중문화인데 대중문화가 어디까지 이뤄지고, 어디까지 예산을 반영해서 어디까지 호응을 얻어내고, 지자체의 특성을 나타내면서 할 것인가하는 부분이 고민되는 지점이다. 사회단체 시각으로 볼 때는 어마어마한 예산이 투입됐는데 그만큼 효과가 있냐는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면천지역은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그곳에 축제를 더한 것 뿐이지, 축제를 통해서 사람이 많이 올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다. 축제 다음 주말에 더 많은 시민들이 찾아왔다.

또한 지역주민과의 사전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축제위원장도 급작스럽게 위촉하는 등 문제가 많았다. 그리고 면천창고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에 대해서도 사익을 추구하는 것처럼 보여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박근식 시민모니터링단 추진위원장

“안전의식 결여, 지역 정체성 못 담아”

“축제의 질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게 안전이다. 또봄면천 축제에서 크레인에 매달려서 하는 서커스 쇼는 위험천만 했다. 바닥에 안전매트 하나 없었고 또 119 구급차 한 대 없이 진행됐다. 만약 실제 사고로 이어졌다면 아찔한 결과를 낳았을 것이다.

기지시줄다리기 축제에서도 거리공연에서 안전펜스 없이 진행되는 등 안전의식이 너무나 부족했다.

또봄면천 축제나 드론 쇼 같은 경우 새로운 축제를 시도한 점은 좋은 평가가 있을 수 있겠다. 그러나 이런 축제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관 주도에서 벗어나서 시민들과 함께해야한다. 그러나 그 지역에 있는 문화적, 역사적 다양한 정체성들이 담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