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어진 손끝 위, 작은 캔버스가 피어났다. 누군가는 네일을 사치라 생각하지만, 임은정 대표에게 네일은 일상을 견뎌낸 손에게 건네는 위로이자 자신만의 표현이다.

약 10년 전, 임 대표가 자녀의 돌잔치를 준비하며 처음 받은 네일아트는 그에게 새로운 감각을 심어주었다. 특히 그는 자녀를 출산하고 손빨래를 비롯한 여러 집안일을 하면서 손톱이 약해져 찢어지고 뒤집히는 등 통증을 겪을 때가 많았다. 그런 임은정 대표에게 지인이 “보호를 위해 네일아트를 얹어보라”고 권유 했고, 이는 임 대표의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열 손가락을 들여다보면, 그 작은 손톱들이 나만의 도화지 같았어요.”

그때부터 임 대표는 직접 손톱을 돌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보호를 위한 셀프 네일이었지만, 점차 재미와 성취감을 주는 취미로 바뀌었고, 자연스럽게 기술과 감각도 함께 늘었다.

그는 네일아트에 점점 빠져들어 3년 전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 부천의 네일아트 가게에서 일했다. 그러다 남편의 직장 문제로 지난해 2월 당진으로 이주하게 됐다.

임은정 대표는 집 근처 대덕동의 ‘하이주샵’ 미용실에 자주 다니며 미용실 원장과 가까운 사이가 됐다. 그러다 임 대표가 박현정 원장에게 네일아트 가게를 열고 싶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그의 고민을 들은 미용실 원장은 “미용실 한쪽 공간을 내어줄 테니 그곳에서 가게를 시작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그렇게 지난 3월부터 대덕동 ‘하이주샵’ 안에서 ‘네일공감’을 운영중이다.

‘네일공감’은 미용실 내에 자리 잡고 있어 머리 손질과 네일아트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또한 자녀와 함께 온 부모가 머리를 하는 동안, 아이는 키즈 네일을 받을 수 있다.

이곳에서는 기초 손발톱 관리부터 각자의 취향에 맞는 네일아트, 발뒤꿈치 각질을 관리하는 패디플래닝, 문제성 손발톱 및 내성 발톱 관리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제성 손발톱의 경우, 문제가 있는 부위에 스케일링을 시행한 뒤 젤보다 단단한 아크릴을 사용해 복원 관리를 진행한다. 내성 발톱은 ‘업젤’을 사용해 관리하는데, 일반 젤은 수축 특성이 있는 반면 업젤은 손발톱을 펴주는 특성이 있어 교정 효과가 있단다.

임은정 대표는 “문제성 손발톱으로 속앓이하는 분들이 많다”며 “그런 손님들이 좋아지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다소 늦은 나이에 네일아트를 시작하면서 움츠러든 적도 있었지만, “손님들이 ‘좋은 기술을 가졌다’라며 칭찬을 보내 용기를 얻었다”라며 “늦게라도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 대표는 “편안하게 들릴 수 있는 동네 가게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특히 손발톱 문제로 마음 앓이하는 분들이 오셔서 관리받고 건강해지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예약 가능 시간오전 10시 ~ 오후 8시(100% 예약 운영, 일요일 휴무)

위치당진시 대덕1로 50 상가동 103호

문의0507-1498-9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