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이 B지구 건설관련 인원과 조업대비요원중 1천여명을 정리해고하기로 하는등 법정관리 장기화에 따른 기사회생의 방안으로 요원감축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단행했다.
한보철강은 지난 9일과 10일 이틀동안 이재윤 제철소장과 구자동 한마음협의회장등 10여명의 노사대표가 만나 노사협의를 한 결과 ‘B지구 공사재개가 불투명하고 자금난이 악화돼 더이상 그동안의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할 수 없음’을 합의하고 B지구 잔류 임직원 1천여명을 정리해고하기로 하는등 총인원 2천594명중 절반을 감원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A지구 근무자중 희망자 일부와 사택관리직원도 포함되었다.
또 한보철강 경영자 회의는 10일자로 근로자 해고예고를 통보하고 서울지방법원 민사 50부에 이를 신청, 한달후 90일간의 평균임금을 산출하여 지급하기로 했다.
10일자로 비상경영과 관련해 특단의 조치를 발표한 한보철강공업(주) 관리인단은 '동국제강과 포항제철의 자산인수 제안에 대해 채권단이 수용곤란의 입장을 보이고 있고, 자산매각의 조기성사 역시 불가능한 상황에서 제3자 인수를 전제로 했던 지금의 비상경영체제는 파산을 면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변경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히고 '채권단의 추가 자금지원없이 B지구의 설비보전노력을 지속하면서 A지구의 조업을 효율적으로 추진, 자력으로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정리해고를 단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1천2~3백명에 이르는 한보철강 임직원이 한꺼번에 정리해고를 맞게 되면서 얼어붙은 당진경제는 더욱 더 얼어붙을 전망이다.
갑작스런 실업난과 이들의 이주에 따른 집값.전세가 하락, 건설경기하락, 구매축소 뿐만 아니라 한보철강 전직원의 35~40%에 이르는 당진출신 주민들의 구직난 역시 심각한 지역문제로 떠오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