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가 도비도·난지섬 해양관광복합단지 조성사업을 둘러싼 행정 절차에 돌입했다.
시는 올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에 지역특화발전특구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현재 민간 컨소시엄과 함께 법인설립을 준비 중이다.
이번 사업은 특구 지정을 전제로 추진된다. 특구로 지정되면 개별법상 규제 완화, 인허가 간소화, 재정지원 등 다양한 특례가 적용돼 사업 진행에 필수적이라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당진시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특구 지정이 돼야 민간 투자도 현실화된다”며 “이 사업의 성패는 결국 특구 지정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하인즈 1천억 원 투자 확약… 사업 규모 1.8조
이번 사업은 ㈜더지오를 중심으로 한 민간 컨소시엄이 주도한다. 컨소시엄에는 ㈜케이비증권, ㈜대흥건설, ㈜부자, ㈜대익이엔지, 제일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무소가참여하고 있으며, 미국 부동산 개발사 하인즈(Hines)가 1000억 원 규모 투자 확약서를 지난해 사업계획서와 함께 제출한 상태다.
당진시는 민간이 단계별로 개발과 투자를 추진하고, 토지 소유권자인 농어촌공사와 당진시가 협력하는 ‘3자 구조’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증평 벨포레 사례와 유사해
당진시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이번 사업 구조가 충북 증평군 벨포레 관광단지 조성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벨포레는 농어촌공사와 지자체, 민간이 공동 참여한 특구사업으로, 특구 지정 이후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진 사례다.
당진시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증평은 특구 지정 후 민간 공모가 이뤄졌다면, 우리는 민간 컨소시엄과 함께 초기에 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실행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사업 역량 의문”… 여전한 우려
다만 일각에서는 민간 사업자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박명우 시의원은 지난해 시정질문을 통해 “주관사인 ㈜더지오의 자본금은 1억 원, 연 매출은 8000만 원에 불과하다”며 “수조 원 규모의 사업을 책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본지 1534호, “도비도·난지섬 개발 특정 업체에 만점 논란” 기사 참조>
이후에도 사업의 더딘 추진상황에 주민이나 시민사회 일각에서 ‘또 다시 엎어지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당진시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과거 공모 방식의 실패 경험을 고려해, 이번에는 컨소시엄을 초기부터 구성했고, 특구 지정 이후 사업자 변경도 가능한 구조”라며 “행정·민간·공공의 역할을 분산시켜 리스크를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도비도·난지섬 어떤 모습 될까?
사업 대상지인 도비도는 1995년 대호방조제 개통 이후 육지와 연결됐으나, 기존 농어촌공사 시설은 현재 폐쇄 상태다. 난지섬은 캠핑장과 갯벌 체험지로 활용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이 개발 대상에 포함돼 있다.
당진시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민간 주도의 리조트·숙박시설 외에도, 치유농업·해양치유·산림정원 등 공공기능을 포함한 농어촌휴양단지 조성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라며 “주민 대상 설명회도 특구 신청 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비도·난지도 해양관광복합단지 조성사업은 당진시와 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특구 지정이 가장 중요하다”며 “올해 11월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시민분들의 많은 응원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