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오전 7시 경, 경기도 화성시 서해안고속도로 팔탄 분기점 인근을 달리던 3.5톤 트럭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운전자(60대)는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검은 연기가 도로 위를 뒤덮으며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 이 위험한 화재 현장에서 한 시민의 침착하고 용기 있는 대응이 알려지며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채운동에 거주하며 대영택시에서 5년째 근무 중인 김영훈(49) 기사는 이날 아침, 해당 구간을 지나며 심상치 않은 연기와 함께 차량이 정체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곧이어 2차로에서 불에 휩싸인 트럭을 발견한 그는 망설임 없이 차량을 세우고 화재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특히 당시 1차로 방향으로 바람이 불고 있어 불씨가 옆 차선 차량으로 번질 우려가 있던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
이때 김 기사와 함께 출근하던 당진소방서 이윤 소방사도 합세해 즉각 소화기로 초동 진화와 교통 통제에 나섰다. 두 사람의 빠른 판단과 행동 덕에 2차 피해 없이 상황을 일단락할 수 있었다.
사고 현장에서 용기 있게 움직인 김영훈 기사는 “화재가 난 차량이 보이자 몸이 먼저 반응해 움직였다”며 “2차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뿌듯하고, 나도 이런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두 사람이 교통 통제와 초기 진화에 나서는 중에 당진소방서 화재진압대 출동했으며, 화재 발생 약 30여 분 만에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차량은 전소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