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에 발생한 집중 호우로 무너진 다리를 복구하고 있는 현장 모습
지난 7월에 발생한 집중 호우로 무너진 다리를 복구하고 있는 현장 모습

당진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운데, 879억 원 규모의 복구 및 지원금을 확보했다.

당진시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기록적 호우로 주택과 상가 침수, 도로·제방 유실, 농경지 피해 등 7689건, 294억 원 규모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공공시설 피해는 573건(179억 원), 사유시설 피해는 7229건(11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국비·도비 지원이 확대돼 공공시설 복구비 752억 원, 소상공인·주택 침수 등 지원금 127억 원 등 총 879억 원의 복구 재원이 확보됐다. 시비 부담액은 226억 원이며, 당진시는 인근 도시보다 지방세수와 세외수입이 높아 채무부담 없이 예산 편성과 집행이 가능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당진시는 현재까지 응급 복구율은 99% 이상으로, 일부 하천과 교량(모평교)를 제외하고 1700건 이상의 복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복구에는 연인원 총 6946명의 인력과 각종 장비가 투입됐다.

당진시는 단기 복구에 그치지 않고 도시 침수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2023년부터 분당 400톤(340억 원) 처리 용량의 빗물펌프장 설치를 계획하고 추진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읍내동과 채운동을 하수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대형 배수펌프장 설치, 우수관로 정비·확충, 저류지 확보 등 구조적 재해 대응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읍내동은 2028년, 채운동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계획했으나, 당진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시기를 앞당겨 읍내동은 2026년 여름, 채운동은 2027년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당진시는 집중호우 때 효과가 입증된 차수벽을 당진천에 설치되지 않은 구간에도 추가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특별재난지역 피해 주민은 일반재난지역 지원(24종)보다 확대된 총 37종의 간접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는 건강보험료와 전기, 통신, 도시가스 요금 경감 등 생활 안정 지원이 포함된다.

오성환 시장은 “복구금과 지원금이 확보돼 재해복구에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재해 재발을 막기 위해 근본적 대책 마련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