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곳곳의 가게들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매장’이라는 표시가 붙어있다.
당진 곳곳의 가게들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매장’이라는 표시가 붙어있다.

정부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추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시행된 지 한 달여가 지났다. 오는 9월 2차 지급을 앞두고 당진시의 지급률은 97%를 넘었지만, 현장의 소상공인 반응은 엇갈린다.

지급률 97.1%, 사용률 68.4%

당진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소비쿠폰 배정액 328억 원 중 319억 원(97.1%)이 지급됐다. 지급 대상은 16만 7587명이며, 신청 인원은 14만 1612명으로 집계됐다.

신청 방식별로는 온라인을 통한 카드형 지급이 10만 1245명으로 가장 많았고, 오프라인 선불카드 3만 2786명, 당진사랑상품권 7581명 순이었다. 또한 지급된 소비 쿠폰의 사용률 68.45%로 나타났다.

“매출 늘었다” vs “체감 어려워”

소상공인의 체감 반응은 엇갈렸다. 읍내동의 본참치 대표는 “소비쿠폰 지급 직후 약 2주간 손님이 증가했다. 매출이 약 30% 늘었다”며 “‘지원금이 나와 방문했다’고 말하는 손님이 많았다. 1년에 두 번 정도 지급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당동의 서래원 대표는 “지급 초반 결제 시 지원금 카드를 사용하는 손님이 특히 많았다”고 전했다.편의점 업계 역시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다. 삽교천에 위치한 CU 당진전망대점은 “지원금 지급 이후 물건을 한꺼번에 사는 경우가 늘었다”며 “여성 위생용품, 양말, 면도기, 담배 보루 구매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반면 읍내동의 CU 당진터미널점 대표는 “90% 이상 담배 구매에 쓰인다. 수익이 크지 않아 매출 변화는 크지 않다”고 전했다.안경점 등 일부 업종은 체감도가 낮았다. 읍내동의 으뜸50 안경당진점 대표는 “지원금 나오기 직전 오히려 매출이 떨어졌다가 지급 후 ‘소비쿠폰 지급을 기다렸다’며 찾아온 손님이 늘었다, 언론에 나온 것처럼 큰 효과는 없다”고 말했다.

사용업종, 음식점·마트·편의점 많아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2주간 9개 카드사(신한·삼성·현대·국민·NH농협·롯데·하나·우리·BC)의 소비쿠폰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소비쿠폰 사용처는 음식점(41.4%), 마트·식료품(15.4%), 편의점(9.7%), 병원·약국(8.1%) 순이었다.인근 지역인 천안시의 경우는 마트·편의점(22%), 교육·학원(9%), 병원·약국(8%), 카페(4%) 등이 주요 사용처로 나타났다.

당진시 자체 통계는 없지만, 본지가 한 온라인 카페를 통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18명 중 10명이 학원비로 사용했다고 답했고, 나머지는 식료품·외식 등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 지역 하나로마트 사용 가능

시행 과정에서 사용 편의와 관련한 민원도 제기됐다. 그동안 당진시에서는 대호지농협 하나로마트만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했다. 그러나 대호지의 경우 하나로마트 바로 앞에 있는 대호식품할인마트라는 동일 업종이 있어 사실상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음에도, 기존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사용이 제한됐다. 이후 민원이 이어지자 시는 건의를 통해 대호지 하나로마트를 사용처로 지정했다.

그러나 다른 면 지역에서도 신선식품이나 생활필수품을 구매하기 위해 하나로마트 지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특히 시내와 거리가 먼 지역 주민들은 소비처가 적고, 어르신들은 거동이 불편해 시내까지 나와 쿠폰을 사용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다른 하나로마트도 사용처에 포함해 달라”는 요구가 나왔다.

최근 행안부 지침이 완화되면서,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신선식품 판매점이 없는 지역의 경우 지자체장이 권한으로 면 지역 하나로마트를 사용처로 지정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당진시는 면 지역 하나로마트 추가 지정을 건의했고, 행안부의 발표에 따라 대호지를 제외한 나머지 8개 면 지역 하나로마트에서도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해졌다.

이와 관련해 당진시가 지난 20일과 21일 당진전통시장, 합덕전통시장 장날에 맞춰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촉진 캠페인’을 전개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적극적인 사용을 독려하고 소비쿠폰 사용처 스티커 미부착 업체를 대상으로 스티커를 배부했다.
이와 관련해 당진시가 지난 20일과 21일 당진전통시장, 합덕전통시장 장날에 맞춰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촉진 캠페인’을 전개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적극적인 사용을 독려하고 소비쿠폰 사용처 스티커 미부착 업체를 대상으로 스티커를 배부했다.

9월 2차 지급 앞두고 홍보 필요

1차 소비쿠폰 신청은 9월 12일 마감된다. 2차 지급은 9월 22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 원이 추가 지급될 예정이다.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당진시의 경우 일반 시민에게 1인당 18만 원,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에게는 최대 58만 원이 지급된다. 지급액 전액은 당진 지역 내 지정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전통시장과 동네 슈퍼, 음식점, 이·미용실, 학원, 카페, 주유소 등 생활 필수 업종 대부분이 포함된다.

다만 여전히 지정 가맹점이 어디인지 정확히 알기 어렵다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있어, 사용처에 대한 홍보와 안내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당진시는 지난 20일과 21일 당진전통시장, 합덕전통시장 장날에 맞춰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촉진 캠페인’을 전개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적극적인 사용을 독려하고 소비쿠폰 사용처 스티커 미부착 업체를 대상으로 스티커를 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