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당진시대신문사 회의실에서 당진시대 편집자문위원회(위원장 유양희)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독자 참여방안, 어린이기자단 신설 제안 등 이 논의 됐다. 1면 지면에 올라오는 기사의 가치판단, 헤드라인 작성, 오탈자, 편집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 등 신문 제작과 관련된 의견들도 다양하게 제시되었다. 이날 회의에는 △호인희 평화어린이집 △박경미 전 취재팀장 △장성화 당진방송 제작부장 △김병규 현대제철 판재홍보팀장 △남연숙 북텔러 △강희연 참교육학부모회 당진지회장 △윤미향 송악어린이집 원장 △한수미 취재부장 △이태경 취재기자 △최운연 편집부국장 △최종길 편집국장이 참석해 당진시대 신문 제작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남연숙 위원
9월 8일 발간한 당진시대 신문을 기준으로 평가하겠다. 1면에 올라오는 기사는 신문사 이미지의 90%를 좌우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시의회 원내대표 자리를 두고 싸우는 ‘심의수의원, 당협위원회 직격 기자회견’ 기사를 1면에 배치했어야 하나 의구심이 들었다.
2면에 ‘현대제철 예인사업 불공정거래 확정 판결’ 기사를 보면 헤드라인처럼 현대제철에서 직접하는 사업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헤드라인이 기사 내용보다 중요할 수 있으니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해야 한다.
5면에 실린 ‘당진 - 대산 간 고속도로 염소 농장 피해’ 후속보도 기획은 한번으로 그치지 않고 복잡한 사안을 독자가 잘 이해할 수 있게 정리해줘서 보기 좋았다. 다만 기사 전문을 읽지 않고 요약한 핵심내용만을 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기사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표로 정리하는 것은 콘텐츠에 따라서 정해야 한다.
6~7면 ‘에너지 전환에 성공한 독일 이벤뷔렌시를 가다’ 기사를 통해 다른 나라의 사례를 알 수 있었고 사진을 크게 잘 살린 편집도 좋았다.
2-2면 ‘우리 마을 이야기’ 코너는 내가 좋아하는 기사 중 하나다. 기사 제목, 부제목에 오타가 없도록 해주기 바란다.
2-12 철거되는 당진 전통시장 기록과 독일 이벤뷔렌시 특집기사 다 좋으나, 좋은 기획을 한 번에 많이 담으면 다른 호 기사를 접할때에 밋밋해질까 싶다. 기획을 발행주기에 적절하게 배분하면 어떨까.

김병규 위원
당진시대 기사가 포탈에 올라오는 시점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유료 구독자에 신문이 배달되는 시점보다 온라인에 기사가 먼저 올라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요즘 속보 경쟁이 치열하지만 속보 보다는 주간지의 특성을 살려야 한다.
당진시대의 연속성과 미래를 생각해서 청소년 관련 내용이나 지면을 확대해 나가야한다. 청소년 독자를 지금부터 확보 하는 것이 필요하다.
언론이 트렌드를 따라가는 측면도 있고 문화를 선도하는 역할도 있다. 활자 매체와 거리가 멀어지고 볼 기회가 적은데 청소년들에게도 관심을 가질만하거나 참여할 수 있는 내용이 신문에 담겼으면 좋겠다.
자간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같은 지면인데도 떨어져 있기도 하고 붙어 있기도 하다.
집중해서 기사를 읽는데 저해요소로 작용한다.

장성화 위원
지역현안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보도를 통해서 공론화 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하는 것은 당진시대 만이 갖고 있는 장점이다. 매주 다양한 이야기를 고루 담는 것에 대해서 높게 평가한다. 최근에는 사건사고 소식을 심층 취재하고 있고, 이야기를 탄탄하게 구성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띤다. 당진방송과 연계해서 지면만이 아니라 방송과의 협업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당진시대가 계절감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매년 보도가 되었지만 가을에 걷기 좋은 곳, 가을에 수확하는 농산물 등 계절 특화 아이템을 발굴해서 보강해야한다. 새로운 공간과 이야기를 발굴하고 달라지는 것들도 잘 기록해 나가야한다.
또한 일반 독자가 참여하는 콘텐츠를 담아내는 기사가 있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시민이 추천하는 장소 등을 SNS를 활용해서 받으면 지면이 보다 풍성해 질 거 같다.

박경미 위원
오탈자가 눈에 거슬린다. 교정 교열도 꼼꼼하게 봐야한다. 흑백 지면의 사진 밝기 조절이 제대로 안 돼 있어 종이 신문의 사진 화질이 떨어지고 있다. 지면의 공간이 한정돼 있지만, 사진 연출과 편집이 너무 고정돼 있다. 사진과 기사 편집이 다양화 되었으면 좋겠다.
글자가 서로 맞닿아 있을 만큼 제목과 부제목, 자간이 좁게 돼 있다. 이걸 늘릴 수 있는지, 더 간격을 줄 수 있을지. 편집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 화력발전소 폐쇄와 관련된 독일 이벤뷔렌시 기획 기사에서는 정책을 추진하는 시장의 인터뷰에 더 많은 내용이 담겼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행정사무감사나 시정 질의 영상을 재 가공해서 제작해 보도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려해보기 바란다.

호인희 위원
매주 금요일에 PDF로 기사를 보면서, 이제 지면이 없어지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가 든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접한 다음에도 지면신문을 기다리게 된다. 이번 주에는 독일 기획기사 내용이 궁금하고 기다리게 됐다. 내가 사는 석문이 화력발전소와 가까운 곳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갔다. 당진도 독일 이벤뷔렌시와 같은 성공사례가 있다면 발전할 수 있을지 않을까 싶었고 기사를 많은 사람이 읽어서 우리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해 나가면 좋을 거 같다.
교육과 관련해 유보통합이 되었지만, 교사들에게는 변화를 느낄 수 없다고 한다. 당진시 출산율이 높다고 하는데 교육현장에서는 피부에 와 닿지가 않는다. 저출산을 위해 정부에서 지원을 해도 현장에서는 혜택을 받는다고 느끼는 게 없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교사 처우에는 국가차원에서 지원이 있지만 유일하게 영유아 교사들에 대한 지원은 없다. 사립유치원이나 민간 어린이집 같은 경우에는 직원들 호봉도 없고, 마음 놓고 휴직하지도 못한다. 가장 중요한 시기의 영유아를 가르치는 교사들은 국가적인 제도 혜택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윤미향 위원
매주 발행되는 당진시대를 통해 지역에서 다양하게 일어나는 소식들을 접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지면의 앞 부분 부터 읽게 된다. 앞면 있는 기사가 해당 주간에 이슈화 되는 기사라는 것이라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기사에서 중요한 내용을 표로 정리해주고 있어 쟁점을 이해하기가 좋다. 홍수 피해 당시 시간대별로 일지를 정리해준 것을 보고 현장의 긴박함이 느껴졌다. 당진에는 배움과 관련한 기관들이 많다. (읍면동)지역별로 소개를 해줬으면 좋겠다.
복지 혜택도 다양하게 있는데 시민들이 잘 모르고 있어 놓치는 경우가 많다. 복지 서비스도 정리해서 게재해 준다면, 시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희연 위원
지역 이슈나 현안기사들이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고 후속기사가 나오고 있다.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다 보니 사회 이슈에 대해 주목하게 된다. 특히 최근에 사회문제들이 신문에 보도되고 시민단체에서도 이슈화 시키다보니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
지면에 나오는 기사가 당진시대 홈페이지에서 검색이 안 되는 사례가 있다. 검색이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궁금했다. 명함광고가 지면에 분산되어 있는데 한 면에 통일성 있게 나가면 좋지 않을까 싶다.

최종길 편집국장
남연숙위원님이 지적하듯이 헤드라인을 다룰 때 내용을 지나치게 압축하다보니 본문 내용과 다르게 전달될 때가 있다. 앞으로 더 주의하겠다. 정당 내부 문제를 1면으로 다룬 것에 대해서는 지역 민주주의의를 훼손하는 문제라고 봤다. 지역 의회하고도 연동되어 있다.
기획기사와 분석기사에서 핵심 내용을 표로 정리해 전달하는 것에 대한 위원님들의 반응이 엇갈리는 거 같다. 기사를 제공하는 것도 독자에게 친절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복잡한 기사에 대해서는 제목과 리드, 표만 보고도 기사의 방향을 이해될 수 있도록 편집하고 있다.
유료구독자가 먼저 지면신문을 본 후에 인터넷을 통해 시민들이 정보를 접해야 한다는 것은 예전부터 지켜왔던 원칙이었다. 속보보다는 주간신문의 특성을 잘 살려 나가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고민해 나가겠다. 최근 미디어시장의 흐름으로 자리 잡은 속보경쟁도 해 나가면서 지역현안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려는 노력, 구독자를 배려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겠다.
홈페이지에 기사가 누락되는 경우는 기자들의 실수다. 오늘 지적된 오탈자 문제와 함께 보완해 나가겠다.

최운연 편집부국장
최근에 편집기자가 바뀌면서 기존에 유지해왔던 자간이나 서체에 변동이 있었다. 앞으로 더욱 신경 쓰도록 하겠다.
당진시대 신문에 제안
윤미향 위원
편집자문위원회 회의에 참여해 토론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껴 참석을 꺼리는 위원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회의 참석만으로도 정보를 얻어 가는 것도 있으니 편하게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
장성화 위원
신문 읽으면서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숨은 그림 찾기나 낱말 퀴즈 같은 것들을 넣어서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게끔 했으면 좋을 거 같다.
강희연 위원
아이들이 참여해 아이들이 쓴 글을 지면에 내는 당진시대 어린이기자단을 운영을 제안한다.
장성화 위원
어린이, 청소년 지면을 매번이 아니더라도 분기별로 나가면 좋을 거 같다.
남연숙 위원
이번 주에 나간 <당진사랑 상품권 18%> 기사는 기사를 안봤으면 몰랐을 중요한 정보였다.
과거형의 기사 뿐 아니라 정보 차원의 기사도 보도 해야 한다. 특히 타지에서 살다 온 시민들은 생각보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정보를 잘 모르고 있다.
박경미 위원
계절감 있는 사진이나 아이들이 나온 어린이집 사진을 많이 신문사에 제보하고 이를 신문제작에 반영되면 좋을 거 같다.
장성화 위원
홈페이지에서 아이들 이름이나 사진을 검색하곤 한다. 아이들의 이름이 들어간 대회 수상자 명단도 좋은 추억 좋은 기록이 된다.
최운연 편집부국장
신문을 만들 때 좌우를 살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때가 있다. 지역사회에서 당진시대 기자에게 바라는 기대치가 높은 것을 잘 알고 있다. 독자들의 기대에 상응하도록 사명감을 갖고 신문제작에 임하겠다.
최종길 편집국장
지역사회 소식을 빠짐없이 다뤄야 한다는 강박 속에 주민밀착기사를 많이 다뤄왔다. 최근에는 기획, 해설, 분석기사가 많이 늘었다. 경제기사의 비중도 늘었다. 이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을 주시하고 있다. 독자와 소통하고 독자가 참여할 수 있는 지면, 그리고 독자 참여와 관련한 사업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해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