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자 독자를 만나기 위해 당진군청 제2청사 앞 조일사진관을 찾았다. 이곳은 이 씨의 시아버지 때부터 장사를 시작한 곳으로 남편에 이어 아들까지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 한 자리에서 70년 넘게 이어온 것이다. 사진을 전공한 아들과 딸이 일을 도우면서 2층에 아사달사진관을 오픈하고 역할을 분담해 운영하고 있다. 1층에서는 간단한 명함 사진이나 여권 사진 등을 2층에는 가족이나 아이들 사진을 찍는 공간으로 꾸몄다.

이경자 당진읍새마을 부녀회 회장은 오랜 기간 한 곳에서 장사를 해온만큼 원도심에 대한 애정이 컸다. 최근 계획되고 있는 구터미널~성모병원 사이의 차 없는 거리에 대해서도 기대와 우려를 함께 드러냈다. 이 회장은 “서산 중심가의 차 없는 거리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몇 번 방문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차량이 다니고 있었다”며 “궁금해 원인을 알아보니 비가 오거나 날씨가 궂은 날 걷기 불편해 하는 사람들이 많아 매출이 오히려 감소해 상인들의 건의로 차량 소통을 재개했더라”며 실효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선진지 견학의 일환으로 서울 이대 앞을 찾았을 때 품었던 기대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또한 “유동인구가 늘어날 수 있도록 군청 2청사 뒤편의 아파트 입주 문제가 하루 속히 해결되길 바란다”며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당진1동의 주민센터가 2청사 부지로 이전하는 방안도 고려해주길 바란다”는 희망을 나타냈다.

새마을 활동을 하며 신문을 더욱 꼼꼼히 보게 됐다는 이 회장은 “매주 일요일 아침 일과는 신문과 함께 시작된다”며 “제일 먼저 새마을 기사를 확인하고 다른 단체들의 활동과 행정의 움직임 등 군의 다양한 소식들을 신문을 통해 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새마을 운동에 매진하다 보니 주변에 어려운 이웃을 많이 접하게 된다”면서 “사회적 지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가지고 초기 로마시대에 왕과 귀족들이 보여줬던 투철한 도덕의식과 솔선수범하는 공공정신을 실천하는 사회 풍토(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