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충남도지사 선거에 재도전 의사를 밝힌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더불어민주당)가 지난 8월 국회에 제출된 ‘(가칭) 대전·충남 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조성 특별법안’에 대해 “통합의 주체인 충남 도민과 대전 시민의 의견 수렴 및 사회적 합의 과정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김태흠 충남도정에 대해서도 “서산공항과 연구개발 비즈니스밸리 연결도로가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하지 못하는 등 핵심 인프라 사업이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전 지사는 지난 15일 충남 지역풀뿌리역언론연대모임인 충남지역언론연합(회장 최종길 당진시대 발행인)과 가진 간담회에서 충남과 대전의 행정통합 논의에 대해 “행정 통합의 기본 방향에는 동의한다”라면서도 “성공적인 행정 통합을 위해서는 최소한 세 가지 선행 과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뽑은 선행 과제는 △주민자치, 교육자치 등 핵심 권한이 침해되지 않도록 법 제도적 정당성 확보 △사전 통합으로 인한 지방세, 교부세 등 재정적변화 및 경제적 파급 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 △광범위한 사회적 합의다.
양 전 지사는 “법제도적 정당성, 통합으로 얻어지는 실질적인 이익 제시, 사회적 합의 등이 모두 부족한 상태에서 성급한 법 제정은 지역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양 전 지사는 김태흠 충남지사의 도정에 대해서도 “핵심 공약인 ‘베이밸리메가시티’ 조성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등 주요 프로젝트들이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지사의 1호 결재 사업인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아산만 순환 철도 등 일부 사업은 성과를 보였으나, 핵심 인프라 사업인 서산공항과 연구개발 비즈니스밸리 연결도로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하지 못했고 미래차 글로벌 첨단산업 육성이나 해양레저 사업 역시 구체적인 성과가 미미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미·중 갈등으로 인한 철강 및 석유화학 산업의 침체는 충남 북부지역에 산업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현대자동차 그룹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면서 자동차뿐만 아니라 철강 생산까지 미국으로 이전할 경우, 충남의 주력 산업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에 앞서,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등 전통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신산업을 육성할 새로운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양 전 지사는 ‘전임 지사로서 충남도정의 아쉬운 점’에 대한 물음에는 “김태흠 지사가 들어선 후 더딘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서해선 복선전철의 평택·화성 직결 지연, 여성 농민 행복바우처폐지, 농업 수당 인상 및 실질적인 지원강화에 대한 진전이 없는 점”을 꼽았다.
양 전 지사는 내년 충남도지사 선거와 관련 김태흠 지사와 ‘리턴 매치’를 위한 재도전 의지를 밝히며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 2007년 창립한 충언련에는 현재 공주신문, 논산포커스, 뉴스서천, 당진시대, 무한정보, 보령신문, 서산시대, 아산투데이, 청양신문, 충남시사, 태안신문, 홍성신문 등이 참여하고 있다.
<충남지역언론연합 심규상 기자>



